사랑꾼 정준하가 청춘에게 전하는 이야기. ‘네 먹대로 해라’

5월 11일 낮12시부터 여의도한강물빛무대에서 열린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의 ‘청춘 페스티벌’ 현장에 정준하가 방배동 노라정 분장을 하고 무대에 등장했다. 정준하는 먹방계의 지존답게 ‘네 먹대로 해라’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반갑다, 청춘들아~””라는 첫 마디로 자기 소개를 한 정준하의 토크쇼에는 먹방계의 지존답게 특별한 다과상이 준비되었다.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진 현장에서 정준하는 ““최근 사이판에서 열린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에서 3등을 하고 일본에서 16년 동안 단 50명이 성공한 2.5kg 만두를 55분 만에 먹고 외국인 처음으로 일본에 태극기를 꽂고 왔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정준하는 먹방계의 새로운 샛별로 떠오르는 윤후와 하정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들은 내게 귀여운 정도다. 두 사람이 먹방의 대세라고 하는데 언젠가 방송에서 대결을 해보고 싶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정준하는 가장 많이 먹은 것은 뭐냐는 질문에 ““욕이요, 아주 찰지게 맛있게 먹었죠””라 대답했다. ““예전 무한도전 재방송을 봤는데 박명수가 뭐라고 하는데 엄청 인상을 쓰고 있더라고요. 더 이상 제가 제 모습을 못 쳐다 보겠더라고요. 어느 순간 스스로를 찾게 되고 예전에 했던 모습이 예전에는 힘들었는데 극복해 나가면서 밝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억울하기도 하고 했지만 요즘에는 마음이 편해졌다. 그만큼 욕을 먹었기 때문에 지금 성장한 내가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전달했다. 

정준하는 ““두 번째 가장 많이 먹은 것은 나이다. 내게 무한도전은 애정과 애증을 오가는 프로다. 나이 때문에 언제까지 무한도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우울하다가도 기뻐지고 하는 순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세 번째 가장 많은 먹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준하는 사랑이라 답했다. 그는 이어 ““니모를 만나며 더욱 더 노력하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다. 예전에는 성격도 급하고 감정 컨트롤도 잘 못했는데 요즘에는 마음이 참 편안해졌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멋있어지고 호인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사회자의 칭찬에 정준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나는 훌륭한 스펙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가감없이 이야기하다 보면 저 사람도 저렇게 됐는데 하며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정준하는 방배동 노라 버전으로 ‘청춘’들을 위해 직접 자작시를 지어왔다. 청춘 페스티벌에 참가한 5천명의 청춘들은 노라정의 자작시를 듣고 감동 어린 박수 갈채를 보냈다.

 ‘청춘 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야외 강연 페스티벌이다. 지금까지 무한도전 김태호 PD, 이상봉 디자이너, 개그맨 정형돈, 배우 이범수, 김미경 원장, 배우 이순재, 개그맨 박명수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참여해 2만여명의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정준하 시>

춘들아~ 춘들아~ 아름다운 청춘들아~

인생을 걱정하며 많이 힘들었지?

자신과 싸우느라 많이 아파했지?

걱정 마라~ 청춘들아~

자랑스러워 해~라~ 청춘들아~

너에겐 젊음이 있고 그래서 너희는 도전할 수 있는 거요

너희에겐 희망이 있고 그래서 너희는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는 거란다

가라~ 이 시대를 넘어~

가라~ 이 나라를 넘어 온 세상으로 너희 청춘의 꽃을 피워내라~

청춘~ 네 멋대로 해라! 

<이하 정준하 어록>

““유재석, 일일이 간섭해서 전화번호 11번에 저장했다””

유재석의 잔소리가 심하다. 일일이 간섭해서 전화번호 11번에 저장해놨다. 나보다 동생이지만 어른이고 생각도 깊다.  

““박명수 나랑 사이 안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박명수가 나랑 사이 안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맞다. 근데 무한도전 멤버들이 정말 끈끈하다.홍철이도 방송 외적으로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한다. 길이도 내게 내마유(내 마음 속의 유재석)라 한다.  

““최근 무한도전 무한상사편 찍으며 진짜 무한도전 해고 당하는 기분이 들어””

무한도전 녹화할 때 초밥을 먹고 천연덕스럽게 들어와서 권고사직서를 보는 장면을 찍는데 진짜 다른 멤버들이 내 눈을 보지 않더라. 그 순간 내가 무한도전 잘리는 기분이 들었다.  

““유재석씨 아드님 생신 축하 드립니다””

““여기 청춘페스티벌에 노홍철, 길, 김태호 PD, 박명수까지 다 나왔다고 들었다. 이제 유재석하고 하하만 나오면 되는데 유재석이 나온다면 더 많이 올 것이다. (유재석 나올 수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는 유재석씨 말 한 번 잘못하면 큰일난다. 유재석씨 정말 존경합니다. 아드님 생신도 축하합니다. 

““사랑꾼이라는 별명이 가장 맘에 들어””

니모를 만나며 더욱 더 노력하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다. 예전에는 성격도 급하고 감정 컨트롤도 잘 못했는데 요즘에는 마음이 참 편안해졌다.  

““소지섭, 송승헌, 권상우 신인 때부터 잘 될 것 같아 미리 친해졌다””

사실 그들이 유명해지기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다. 그들에게 편한 상대가 되어 주려고 한다. 불편한 관계가 아니니까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