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트렌드도 ‘힐링’이 대세다.

지난 4일 신상품 설명회를 통해 2013년 SS 트렌드를 발표한 (주)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은 내년 봄에는 오염 차단 기능성을 탑재한 초극세사 제품뿐 아니라 워싱 기법을 통해 마치 여러 번 사용한 듯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존의 입체적이고 과도하던 장식이 사라지고 프린트나 작은 디테일로 장식적인 효과만 낸 제품들이 잘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인 이불 소재인 자카드, 면을 비롯해 초극세사 등의 기능성 소재가 아주 가벼운 중량감으로 제안되고 베이지, 그레이, 화이트 등 뉴트럴 계열의 안정감을 주는 컬러가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클래식과 로맨틱함을 대표하던 화려한 이불 디자인은 내년 봄여름 한풀 꺾여 감성적인 클래식으로 변화한다. 이를 첫 번째 ‘Sensibility Classic’이라는 테마로 제안하는데, 컨템포러리 하고 모던한 클래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디자인으로 은은한 광택이 특징이다. 컬러는 그레이와 뉴트럴 컬러들이 주를 이루며 짙은 바이올렛컬러 포인트가 새 봄의 느낌을 자아낸다. 자카드 소재이되 가볍고, 가벼우면서도 풍부한 느낌을 표현한 주름가공이 새롭다. 

나만의 공간에서 진정한 휴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집은 힐링의 공간이다. 박홍근홈패션은 두 번째 테마 ‘Natural Healing’를 통해 단순하되 개성 있는 디자인 침구를 선보인다. 이 테마에서는 특별한 장식 없이 무지 패턴이거나 자연에서영감을 얻은 추상적인 패턴이 섬세하게표현된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화이트 계열과 오감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미네랄 컬러, 곡식의 색깔에서 따온 오트밀 컬러가 제안된다. 

박홍근홈패션이 내년 봄 여름 홈패션 트렌드로 전망하는 세 번째 테마는 ‘Lucent Elegance’다. 드러내는 화려함 보다는 은은하고디테일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 된 레이스, 손으로 만져지는 반짝거림 등으로 입체감이 살아있는 소재에 나뭇잎이나 꽃 패턴이 붓 터치로 그려놓은 듯 표현된다. 컬러는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는 파스텔 계열 컬러가 주를 이룬다. 

마지막 테마 ‘Nostalgic’에서는 다양한 문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새롭게 해석되면서 조화를 이룬다. 바로크 양식의 문양, 정교한 디테일의 자수 기법, 빛 바랜듯한소재의 질감과 광택, 그리고 동양적인 자수와 서양적인 테크니컬 프린트가 믹스된다. 컬러는 레드와 브라운의 조화, 옐로우 컬러, 짙은 그레이와 블루가 제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