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은 굿컨설팅그룹 부사장인 한필순 저자의 다양한 실무 사례를 담은 책 ‘정보전략계획 ISP 수립 실무’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BPR, PI와 ISP의 차이점을 피력했으며 EA와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은 조직의 업무를 지원하는 정보화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전사적 혹은 특정 업무에 대해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설계를 하는 것을 말한다. ISP를 실행할 수 있는 범위는 모든 산업 분야와 공공을 망라해 정보화가 필요한 업무는 모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ISP를 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예방될 수는 없으나, 개발 전에 세밀한 계획을 세운다는 관점에서 ISP는 분명히 그 의의가 있다.

 

ISP를 통해 미래 모습을 구상하려면 전략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과제들을 정의해야 한다. 세부 과제들의 구성 요소로는 기능과 데이터,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서버, 네트워크에 대한 설계 등이 포함되며 정보시스템에 대한 보안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개발해야 할 정보화 대상과 범위를 정하고, 예산과 일정을 수립해 정보시스템의 개발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ISP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ISP의 특성상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다수는 프로젝트 현장에서 선배들이 일하는 과정을 보고 배우면서 성장한다. 그러나 ISP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에 이 책은 그런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37년간 실무에 몸담았던 저자의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ISP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ISP 방법론을 이해하기 쉽게 기술했다.

 

대표 사례로 저자는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방송) 방송정보화시스템 구축을 위한 BPR/ISP를 수행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우리나라 국위 선양에 앞장서는 스마트 방송국의 위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또 저자는 현 국립소방병원(신설)의 ISP를 통해 병원의 정보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병원을 구현하기 위한 IT 시스템 아키텍처와 솔루션 설계 및 인적 자원과 예산을 수립 중이다. 이를 통해 전국 6만여 명의 소방 공무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건강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자는 수많은 ISP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면할 수 있는 외부 환경 분석, 내부 현황 분석, 미래 모형 수립 등의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도표를 활용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저자는 ISP 컨설턴트가 늘 새롭고 창조적인 것이 좋기 때문에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