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데일리
교육출판
[신간] 호구의 탄생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3.27  19:23: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지하철 직원이 집필한 스토리텔링 심리학 서적 ‘호구의 탄생’을 3월 27일 출간한다.

 
저자는 서울교통공사에 재직하고 있는 조정아 차장으로 현재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에서 지하철 전자사보 ‘공감메트로’의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다.
 
‘호구의 탄생’은 소심한 사람들이 어떻게 을질에 능해지는지를 고찰하고, 그들이 호구 취급을 받지 않고 어떻게 해야 궁극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탐구하는 책이다.
 
그에 의하면 이 세상에는 토끼처럼 약하고 온순한 초식형 사람들과 호랑이처럼 강인한 육식형 사람들이 있다. 토끼같이 유순하고 예민한 성정을 가지는 바람에 세상 살기가 많이 힘든 초식형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호구’ 삼는 육식형 사람들 앞에서 을질과 호구질에 능해지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호랑이 아가리’라는 뜻의 ‘호구(虎口)’처럼, 호랑이 아가리에 들어갈 법한, 이 약육강식의 세상 속에서 너무 착해서 자발적으로 혹은 타의를 이기지 못해 ‘을질’을 하는 이들이 왜 ‘호구질’에 능해질 수밖에 없는지를 탐색하는 책이다.
 
원래 착하고 남의 기분을 잘 배려하고 누구의 부탁이든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일컫는 호구는 이 세상에 다시 없는 남다른 배려를 실천하는 선하고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데 왜 남들은 이런 이들을 이용하고 뒤통수를 치는 것일가? 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먹잇감 삼는 이들을 질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는 것일까? 심지어 평함한 사람들조차도 가끔은 그 어이없는 사냥질에 동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호구의 탄생’은 그 온순함과 호구의 한 끗 차이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은 온순해서 너무 당하는 사람들이 자기 긍정감을 회복하고 자기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긍정적인 ‘개인주의자’, ‘이기주의자’, ‘한탕주의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들의 성격적인 틈새와 감정적 결핍을 발견해 메꾸기를 권유하는 제언서이기도 하다.
 
화제리에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나오는 갑질과 폭력의 이야기들이 이 책에도 여러 에피소드로 담겨 있는데 드라마 속 대사인 ‘대체 니들은 날 어떻게 알아보는 걸까?’를 인용해 갑질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꼬집고 있다.
 
지하철 직원이 어떻게 심리학 책을 펴낼 수 있는지 의아할법도 한데 그의 이력을 들어보면 수긍이 된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전공한 그는 이 책을 펴기 전 이미 2006년도에 김장생 문학상 시부문으로 등단을 했고, 같은 해 경기문화재단에서 공모한 희곡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동시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기획공연한 대형사극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원작 희곡을 쓴 기성 작가다.
 
그뿐만이 아니다. 2015년에는 국민의 후원으로 겨우 탄생했음에도 결국 350만 명의 관객 동원이라는 기적을 이룬, 위안부 피해여성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시나리오 각색자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귀향’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은 조정아 차장의 대학교 선배(영화연출학과)이자 친오빠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그는 양천경찰서장 출신이자 드루킹 특검 특검보와 대변인을 지낸 박상융 변호사와 함께 ‘범죄의 탄생’이라는 책도 썼다. 지하철 직원이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이 매우 의아해 보이겠지만 서울구치소 교도관이었던 그의 이력을 듣게 되면 단박에 이해가 된다.
 
그렇게 활발하게 하던 저술활동을 한동안 접고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자 지하철 직원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가 8년 만에 다시 펜을 든 책이 바로 이 ‘호구의 탄생’이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조정아 차장은 앞으로 방송작가교육원에서 일년 반 천착했던 인간과 삶에 대한 공부를 바탕으로 드라마 특히 밝은 로코물 대본과 달달한 웹소설을 쓸 예정이다.
 

윤성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금천구 가산동 426-5 월드메르디앙2차 1010-3  |  대표전화 : 010-9964-4101  
팩스 : 02)362-9036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328   |  발행인 : 윤성환  |  편집인 : 이동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성환
Copyright © 2011 우먼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sh@woma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