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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연주는 녹색등에 시작된다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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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11  1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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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땅출판사가 ‘연주는 녹색등에 시작된다’를 펴냈다.

 
연주는 녹색등에 시작된다는 오토바이 레이싱 선수들의 열정과 아픔, 서킷에 담겨 있는 인생을 소설의 형식으로 그려낸 리얼리티 소설이다.
 
주인공 석현의 친구 준서는 일본 스즈카서킷 8시간 내구레이스 오토바이 경주에서 선수로 참가해 레이스를 벌이던 중 사고를 당해 그 자리에서 숨진다. 석현은 친애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던 레이서인 준서를 잃은 충격에 크게 상심하지만, 준서를 생각하며 다시 일어나 레이싱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마침내 다가온 대회 날, 석현은 큰돈을 들여 고친 준서의 바이크로 레이싱에 참가하게 된다.
 
이 소설은 죽음이라는 어둡고 슬픈 소재로 시작해 마지막은 희망이라는 밝고 기쁜 소재로 끝을 맺는 구조로 구성됐다. 소설 첫 장면, 준서의 시신을 싣고 가는 여객선에서 큰 슬픔에 빠져 있던 석현은 우연히 어떤 남자를 만나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소설 끝부분에서 한일 슈퍼바이크전 레이싱 후 석현은 한 라디오에서 인터뷰하는데, 그 라디오 DJ가 바로 배에서 마주쳤던 남자였음을 알게 된다. 석현은 ‘You raise me up’이라는 음악을 신청한다. 준서의 죽음은 석현에게 크나큰 상실이었으나, 돌아보니 준서 덕분에 높이 도약할 수 있었고 함께 했던 꿈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석현의 슬픔과 기쁨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의 대칭을 이루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준서는 ‘죽음’으로 시작해 ‘부활’로 끝을 맺는다. 준서의 오토바이는 준서가 사망한 경기에서 반파됐다. 그러나 석현은 준서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쓰지 못할 거라던 오토바이를 고쳐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준서의 땀과 눈물이 밴 오토바이가 다시 ‘부활’하게 한 것이다.
 
작가는 어두움과 밝음, 죽음과 생명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소설을 통해 마지막 석현이 ‘You raise me up’을 신청한 것처럼, 독자가 시련과 슬픔이 닥쳐도 그것을 극복하고 나중에 돌아보면 결국 그것이 나를 일으켰고, 성장하게 했으며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것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소설의 빠르게 질주하는 오토바이처럼 호쾌한 전개와 세필로 한 땀 한 땀 그려 낸 듯한 세밀한 묘사는 실제로 오토바이 레이싱 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현장감을 준다. 빛과 어둠, 죽음과 부활이 교차하며 찬란히 빛나는 오토바이 레이싱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연주는 녹색등에 시작된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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