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이레빗(정다운, 정혜선)’의 캐롤 앨범 [Merry Christmas from J Rabbit] 이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표되었다. 지난 해 소속 레이블인 ‘프렌즈 닷넷’에서 선보인 캐롤 앨범 [Merry Christmas from friendz.net] 이후 1년 만에 ‘제이레빗’만의 이름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난 5월 정규 2집 [Looking Around]를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은 ‘제이레빗’은 이번 캐롤 앨범 [Merry Christmas from J Rabbit]에서 역시 예쁜 목소리과 그녀들만의 스타일을 자랑하고 있다. 허나, 조금 달라진 점은 기타, 피아노 등 소박한 악기들로 심플하고 깊이 있는 울림을 주던 그녀들의 음악이 스트링 앙상블을 대거 투입하여 보다 풍성한 사운드를 이끌어 내었고, 특히 바이올린을 비롯한 클래식 현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정다운의 편곡에 의해 그녀들의 색깔이 더욱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처음 ‘제이레빗’의 모습을 담은 유투브 영상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된 그녀들은 이제 퍼쿠션과 소규모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자신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2010년 싱글로 미리 선보였던 ‘Winter wonderland’와 ‘Sleigh ride’를 새롭게 녹음하여 수록하였고, ‘Oh holy night’은 현 편곡이 추가되어 새롭게 수록되었다. 50~60년대 뮤지컬 트랙을 연상시키는 ‘we need a little Christmas’는 소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떠올리게 한다. 그 외에도 정다운의 음악적인 스펙트럼과 정혜선의 팔색조 같은 표현력을 담은 7트랙을 더해 총 11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제이레빗의 연말 공연은 12월 21,22일 부산 다누림홀, 30일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