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론더풀 투나잇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큰 인기를 끈 연극 론더풀 투나잇을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초연 이후 5년이나 재공연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은 공감이다. 누구나 무대 위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내 주변 누군가를 떠올리며 즐거워하는 것이 그 비결이다. 보고나면 가슴 따뜻해지면서 동시에 술 한잔 생각이 나는 론더풀 투나잇이 뮤지컬로 2021년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기 위해 찾아온다.

 

뮤지컬의 배경은 허름한 술집이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술집처럼 보이지만 특별한 이 곳은 혼자 가기 좋은 술집이다. 지친 영혼들이 잠시 쉬어가는 푸근한 주인장이 맞아주는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이 모두 주인공이다. 정년 퇴직 후 매일 술집을 찾는 댄서리, 독박 육아에 지친 왕언니, 허세와 허풍과 오지랖 대장 구프로, 취업준비생 반거지, 혼자만 이유를 모르는 결혼 못하는남자 등 술집에서 만난 이들이 만들어내는 일상과 사소하지만 진지한 고민들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연극에서 뮤지컬로 업그레이드 된 론더풀 투나잇은 연극 관객층뿐 아니라 부산에서 흔히 만나기 어려운 창작 뮤지컬로 관계자 및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부산에서 오랜 시간 무대를 지키는 문화기획단 무대공감과 콘텐츠 제작사 주식회사 아이엠아이가 제작하는 뮤지컬 론더풀 투나잇은 연출 구현욱, 극작 및 기획 김영민, 음악 강현민, 안무 유현숙이 함께 힘을 모아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 작품의 연출자 구현욱은 “하루 일과가 끝나면 서로 회포를 푸는 자리들이 없어진지 오래다. 뮤지컬 론더풀 투나잇이 여러분들에게 피로를 풀 수 있는 뒤풀이 장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창작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모든 제작 과정이 그렇겠지만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 많았다. 함께 해준 스태프, 배우들과 응원해준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 이 어려운 시기에 객석을 채워주실 관객 여러분들에게도 미리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론더풀 투나잇의 작곡가 강현민(활동명 강유)는 2021년 김문정 음악감독과 함께 하는 더 피트 크리에이티브 음악 창작진 양성 프로그램에 선정돼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미 국무부 국제지도자 프로그램 세계 80인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예술 부문에 선정된 장래가 촉망되는 음악 감독으로 따뜻한 론더풀 투나잇의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한 넘버들을 만들었다. 부산의 연기파 배우들과 뮤지컬 신예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노래와 연기, 춤들을 소화했다.

 

한편 론더풀 투나잇에는 이혁우, 서보기, 김도한, 박인화, 이대희, 김수휘, 이윤미, 장재석, 김상목, 김한나, 황하림, 오형민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