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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갤러리] 서숙양 초대 展“ Stay in the light ”
오주영 기자  |  ojy-woman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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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3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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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순정, 무결점의 금빛으로 꾸며지는 호박이나 둥근 원형을 그리는 서숙양 작가는 금을 재료로 이용해 상념의 세계를 표현한다. 순도 100%의 초박형 금박지를 캔버스에 붙이는 방식이다. 붙여진 금박 이미지는 그 어떤 재료의 물감보다 더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그 빛은 순수하고 순정한 색깔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기존의 그림 재료 즉 수성 물감이나, 유성물감, 그리고 수묵이든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를 피할 길 없다. 작가가 금박지를 이용해 작업하기 시작한 것은 물감이라는 재료의 불안정 및 불완전성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번 전시에서 서숙양 작가가 그림 속에서 찾아내는 금빛은 어둠이라는 상대적인 개념을 통해서이다. 어둠은 실재하지만 물질적인 가치가 아니다. 어둠은 빛을 통해서 인식할 수 있으며 빛은 어둠 속에서 그 존재를 드러낸다. 그러기 위해 캔버스에 어둡고 무거우며 깊은 색채의 층을 만든다. 원하는 어둠의 이미지 또는 색채의 깊이에 도달했다고 판단했을 때 그 위에 금박 이미지로 마무리한다. 이는 다양한 형태로 제시된다. 호박과 같은 특정의 형태가 있는가 하면 인물 군상 및 산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아주 간명한 형태의 비구상적인 이미지도 있다. 그는 순수하고 순정하며 영속적인 무결점의 금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상징을 통해 초현실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이미지 너머에 존재하는 신비스러운 기운을 불러들여 세상을 맑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꾸미려는 것이다.
 
가을의 향이 느껴지는 9월, 사유의 세계를 담은 작품 30점을 9월 1일부터 17일까지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더위가 한풀 꺾인 요즘, 작가가 보여주는 명징한 금빛의 존재성을 작품을 통해 감상하시길 바란다.
 
서숙양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M.F.A)를 졸업했다. 2021 장은선갤러리 초대전, 2020 임패리얼 팰리스호텔 갤러리 포워스 12월 개인전, 부스 개인전 등 국내 외 유수의 기관에서 14회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은 거제도 바람의 언덕 조형물, 아트월 건축물 등 다수의 기업과 개인에게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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