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S CRAFT (엘비스크래프트)에서는 5월9일부터 31일까지 강희성, 김은희, 박주형, 서정화작가의 금속공예 4인展 Before sunrise를 연다. 

갤러리측은 “금속이라는 근본적인 소재에 가장 부합되는 실생활기를 오브제화하여 실용성 및 심미성을 고루 갖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Before sunrise 라는 제목명처럼 해뜨기직전 움츠리고 있던 그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발상의 전환이 된 작품을 한자리에 놓고 빛을 발하는 순간을 함께 느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강희성 작가는 곡면의 몸체와 선적인 느낌의 손잡이와의 조화로운 결합의 주전자,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의 티라이트는 동판의 소재로 금속 특유의 안정감과 무게감이 돋보인다.

단순한 기능만을 충족하는 물건이 아닌 작가의 고민과 지난 시간들이 담겨진 특별한 가치를 지닌 매개체가 되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작가의 따뜻하고 깊은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자연을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물을 두 손으로 감쌌을 때의 감각을 살려, 자연스러운 형태와 유기적인 곡선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추억 하나하나를 기억하며 모든 것을 담아 둘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자신의 스타일로 재창조한 작품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일상생활과 어울릴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박주형 작가는 인류의 첫 도구인 “두 손”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으로 시작하여 작품을 통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음식을 우리의 입으로 가져가기 위해 식기도구(cutlery)가 사용되고 있는 순간을 포착하여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나간다. 인간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는 모습이야말로 식기도구가 완성되는 순간이라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이 식기도구들은 숟가락이 사용되고 있는 순간을 포착하여 새로운 숟가락으로 다시 재창조 되어 보는 이들에게 인류 첫 도구인 “두 손”이라는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정화 작가의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매일 사용하는 사물에 차를 마시는 행위를 통해Bisection(분단), Disproportion(불균형), Distance(거리) Symbiotic relationship (공생 관계) 네가지 주제로 각각 주전자, 컵, 금으로 심플하게 표현한 점이 흥미롭다. 작가가 인간관계에 느꼈던 공존과 공생, 실제적인 인간관계에 오는 영향을 차를 마시는 행위로 내포된 의미를 시각적과 촉각적으로 교감하기를 바란다.

 금속의 아름다움과 영롱한 빛처럼 작가들의 젊은 열정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금속공예 4인展 before sunrise는 5월 9일부터 5월31일까지 동대입구역 신당동 LVS CRAFT에서 총 30여점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