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사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체질량지수 25㎏/m2 이상의 비만 유병률이 30~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성인병을 예방하고 체형을 가꾸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주목 받고 있다.  

L-카르니틴은 지질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이 성분이 부족하면 지방 분해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에너지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면 지방은 축적되고, 이는 결국 비만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L-카르니틴은 중성지방이나 LDL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간지방의 축적을 억제한다. 그렇기 때문에, L-카르니틴을 첨가한 다이어트 보조식품 등 관련 제품을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기능 외에도 L-카르니틴 섭취는 심장근육과심장 박동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어 심혈관 계통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2008년 운동영양학회지에 실린 심혈관(말초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3주간 위약군과 L-카르니틴 섭취군으로 나누어 운동테스트를 진행관찰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위약군에 비해 L-카르니틴 섭취군이 운동거리가 증가했다고 한다. 해외에서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 L-카르니틴을 꾸준히 섭취하게 한 결과, 심장효소(creatine kinase, creatine kinase-MB), AST(aspartate transaminase)와 과산화지질이 위약군에 비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장의 경우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70% 정도를 지방산을 통해 공급받는데, 운동량이 많아지거나 심박수가 증가할 때 심장 근육에 함유되어 있는 L-카르니틴 함량만으로는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없다. 이 때는 L-카르니틴의 추가적인 공급이 이루어져야한다.

 이처럼 L-카르니틴의 다양한 효과가 밝혀지면서, L-카르니틴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L-카르니틴 인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게 때문에, 건강기능식품 등을 보조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