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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속 벌레가 산다? 이유 없이 얼굴 간질거리면 모낭충 의심해 봐야…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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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23  1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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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신미희(22)씨는 얼마 전부터 이유 없이 간질거리는 얼굴 피부로 인해 잠을 설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낮에도 얼굴이 가려운 것은 마찬가지지만, 잠자리에만 들면 마치 얼굴 위로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기분 나쁜 느낌이 심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한 적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두드러진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 신 씨… 답답한 마음에 마침내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료진으로부터 “피부에 기생하고 있는 모낭충에 의한 증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최근 신 씨처럼 모낭충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피부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피부 속기생하는 진드기의 일종인 모낭충은 피부 위 노폐물을 주식으로 하여 증식하게 되는데, 요즘처럼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따스한 날씨가 지속되게 되면 땀과 피지의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피부분비물들을 먹이로 하는 모낭충들의 수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모낭충의 증식은 피부 가려움증뿐만 아니라 모공확장 • 붉어짐 • 낭종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초반에 증상을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관리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윤의상 라마르피부과 평촌점원장은 “피부 위 모낭충의 증식을 내버려 둘 경우, 진피층에 기생하는 모낭충이 모세혈관을 파괴시켜 피부의 자생력을 관장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연결고리를 파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눈꺼풀이나 코 주변 • 두피 등의 모공을 틀어막아 뾰루지나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를 통해 모낭충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잠을 자거나 평소에 이유 없이 피부가 간지러운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모낭충이 피부에 기생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두피가 가렵고 뾰루지가 많이 나거나, 눈 주위가 따끔 • 간질거리며 부어 오르는 경우 역시 모낭충이 피부 속에서 활동해 그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한편 모낭충 증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모공을 청결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아쿠아 필을 하거나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해 피부를 세안해 주는 것 역시 알카리성 환경에서 활동이 활발한 모낭충을 제거해 주는데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고, 햇빛을 일정량 주기적으로 쬐어 주는 것 역시 모낭충의 발생을 억제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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