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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갤러리] 임진성 초대 展 “꿈,生生”
오주영 기자  |  ojy-woman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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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7  17: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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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중견 작가인 임진성 선생의 몽유금강산도>와 <생생>은 지속적인 작업의 일부분으로 현실과 이상, 존재와 비존재, 경계와 비경계의 사이 속에서 자신만의 피안을 찾고자 한다. 임진성은 한국의 실경산수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작업세계를 발전시켜왔지만, 전통의 도그마에만 갇히지 않은 작가이다. 그는 공간, 도상, 그리고 풍경의 의미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작업을 동시대화 하는데 성공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임진성 작가의 <몽유금강산도>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을 때, 작가가 직접 방문해 그곳에 살았던 북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된 상황을 보고 느낀 감정들을 표현해낸 연작이다. 이후로 작가는 금강산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공간으로 다가왔으며, 세필의 금분을 사용한 선 표현으로 규정되지 않고 부유하는듯한 이상향의 산세를 그리게 되었다. 산봉우리와 곳곳의 계곡은 작가에게 현실과 이상 사이를 표현하는 공간이다. 이로써 작가가 표현하는 금강산 존재하지 않은 또 다른 면을 산수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영원할 것 같은 몽유금강은 작가에게 안식이자 사유를 담고 있는 것이다.
임진성 작가는 새벽에 작업하는 것을 즐기는데, 또 다른 회화 연작 <생생>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충절과 생명력의 상징인 대나무를 작업의 소재로 사용해 어두운 배경 위에 달에 비친 대나무 실루엣을 독특한 푸른 빛을 사용하여 나타낸다. 그는 실용주의만 좇는 세태를 지적하며, 본질적인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여명의 시간은 명과 암이 극렬히 대비되는 변과 화의 중간지대이다. 동이 틀 무렵 어둠 속에서 개개의 생명은 빛을 발산하는데 생명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 말한다. 이때 작품에서 느껴지는 청빛은 매우 냉철하며 날카로움이 느껴진다. 작가는 청빛이 이성적 울림의 색이라 표현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계절을 맞이하는 3월, 푸른 빛을 머금은 작품 30을 3월4일부터 2일까지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꽃이 피는 봄처럼 푸른 빛이 피어오르는 작품과 함께 작가가 보여주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길 바란다.
임진성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 수여. 경희대학교 겸인교수를 역임. 전북도립미술관서울관, 캐나다 도산아트갤러리, 인사아트센터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26회개인전 및 250여회 그룹전에 참여 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수원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외교부장관공관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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