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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미술관] 피에르 마리 브리쏭 < CLOUT : 에덴동산으로의 귀환 >展
오주영 기자  |  ojy-woman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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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7  18: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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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리는 피에르 마리 브리쏭 (Pierre Marie Brisson) 개인전의 주제는 “CLOUT(클라우트)” 이다. “CLOUT”는 영향, 영향력을 끼친다는 뜻으로 패션업계와 소셜네트워크에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브리쏭은 자연에 대한 예술적 영감의 영향력을 표현하기 위해 도시의 신조어인 CLOUT 시리즈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 피에르 마리 브리송 (Pierre-Marie Brisson)의 초기 작품은 고대 유적지의 프레스코화에서 나오는 신비하고 현혹적인 이미지를 그렸으나, 최근 그의 작품에서는 바람에 흔들리고 햇볕에 쬐인 식물들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육지와 바다 사이를 여행하는 예술가로 환경문제, 특히 지구 온난화에 대한 특별한 관찰자이기도 하다.
아칸더스(ACANTHE) 잎은 서양 건축 양식인 코린트 기둥의 모티브로,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고대 미술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20여년간 그의 작품 전면에 아칸더스 잎을 배치하였다. 아칸더스 잎은 작가의 과거 시간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최근 그의 작품에는 식물 몬스테라 델리시오사(MONSTERA DELICIOSA)와 쑥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1미터 이상 자라면 스스로 잎을 잘라내고 규칙적인 구멍들을 뚫어 바람과 빛이 통과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변하여 사람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준다. 또한 쑥은 2015년 중국 학자가 말라리아 퇴치에 이 식물이 효과적인 성분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우연히 본 작가가 그때부터 본인의 작품에 쑥을 그려 넣기 시작하면서 세 가지 식물을 캔버스에 녹여내기 시작하였다.
그의 작품에서는 이 세 가지 식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하나의 생명체 같이 표현하였으며, 그의 작품 속 동식물과 곤충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시적 세계를 만들어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 지구에 공존하는 인간과 자연의 모습을 작업에 담았으며, 밝은색으로 표현된 그의 작품에는 작가가 추구하는 명상적 세계를 보여주는 줌으로 에덴동산을 뒤덮어 보호하는 듯한 형상을 만들어 낸다. 고갱이 선포한 야수파에 매료 된 피에르 마리 브리쏭은 풍성한 색채들로 자신만의 주체적인 예술세계를 나타내며 정사각 캔버스 안에 자연을 담아 표현하였다. 사실 완벽한 정사각형은 자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형태나, 인간이 안정적인 형태를 추구하며 찾아 만들어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우리 모두 다 함께 더 나은 환경의 에덴동산으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를 말하며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인간은 계속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Clout” (클라우트)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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