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봄이 다가오면 플라워 프린트는 늘 트렌드 키워드로 주목 받는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플라워 프린트는 조금 다르다! 어느 시즌 보다 유난히 화려하고, 유난히 비비드한 컬러감을 가지고 있으며, 크고 작은 꽃과 나비를 자유롭게 그려 넣은 듯한 아티스틱 한 프린트들이 눈길을 확 끈다.  

이태리 브랜드 에트로는 2013년 S/S 컬렉션에서 베로니카 에트로는 컴퓨터를 통해 빠르게 얻을 수 있는 프린트들을 거부하고, 오늘날 거의 찾아보기 힘든 핸드페인팅 프린트를 컬렉션에 적용시켰다. 매우 여성적인 동양학자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프린트를 그리기 전에 어느 옷의 어느 위치에 들어갈 것인지를 먼저 정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에트로의 컬렉션을 보고 있자면 예술을 입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일 화보에서 봄 쳐녀로 변신한 배우 김현주가 선택한 룩은 에트로 13 SS 컬렉션으로, 도톰한 면 소재에 꽃과 나비를 입체적인 비즈로 표현하였다. 김현주처럼 원피스로도 연출할 수 있고, 팬츠를 받혀 입어 투피스로도 연출 할 수 있다. 소매가 없는 베스트 느낌의 드레스지만, 카라가 있어 포멀한 느낌을 주고, 프린트가 아닌 비즈를 사용한 섬세한 작업을 통해 완성돼,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나일론에서 배우 송지효가 귀엽게 곰돌이 모자 매치한 룩 또한 에트로 13 SS 컬렉션으로,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이루어진 투피스이다. 어깨에서 블라우스의 끝자락까지 점점 확대되는 플라워 프린트가 사선으로 이어지며, 사선으로 떨어지는 햄 라인이 우아함을 더해줍니다. 패션쇼에서는 작은 플라워 프린트가 사각으로 펼쳐져 있는 롱 스커트와 매치 하였지만, 평상시에는 블라우스만을 드레스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  

평소에 똑 같은 꽃무늬가 일정하게 반복되는 여성스러운 아이템들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일지라도, 이번 시즌에는 여성스럽기 보다는 아트스틱한 플라워 프린트에 한번 쯤은 도전해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