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3일, 갑작스런 뇌출혈로 고인이 된 영화배우 이응재 추모전이 광화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故 이응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주최로 진행하는 [배우 이응재 추모전]에서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배우 이응재의 출연작 10편과 직접 연출한 단편 3편이 함께 상영될 예정.

<생산적 활동>, <동백섬>, <똥파리> 등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 지난해 말까지 장편 독립영화 <춘하추동 로맨스>를 준비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그의 죽음은 더욱 큰 안타까움을 남겼다. 특히 이번 추모전은 배우 이응재와 최근까지 함께 작업하고, 그를 기억하는 영화인들이 모여 마련한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될 [배우 이응재 추모전]에서는 23일 하루동안 세 섹션에 걸쳐 총 13편의 단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배우 이응재의 대표작이자 수많은 국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그의 얼굴을 알린 <생산적 활동>(2003)과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의 전작 <아무말도 할 수 없다>등의 10편의 출연 작품을 포함, 이응재가 직접 연출한 3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당일 마지막 상영 후 진행되는 추모행사에서 <똥파리>의 편집을 맡았던 이연정 감독이 직접 제작한 추모영상을 통해 생전 그의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추억하는 자리를 갖는다.

[배우 이응재 추모전]은 인디스페이스 상영에 이어 5월 4일에는 신사동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