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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방법서설’ 개정판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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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9  1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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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가 보다 원전에 충실하게 다시 번역한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개정판을 출간하였다. ‘방법서설’은 근대성이라는 시대정신을 연 데카르트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고전이다.
데카르트 연구자인 이현복 교수(한양대 철학과)가 1997년 번역하여 출간한 ‘방법서설’은 20년 이상 전공자 및 데카르트 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필독서로 읽혀왔다.
이현복 교수는 개정판을 출간하며 “초판의 번역은 독자들이 데카르트 철학에 접근하는 것을 돕기 위해 쉽게 번역하려 노력했다면, 이번 개정판에서는 원전의 모습을 최대한 충실하게 살려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전에 충실해졌다고 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된 것은 아니다.
이현복 교수는 초판에 포함되지 않았던 데카르트의 ‘철학의 원리’ 서문을 번역해 추가하였다. ‘철학의 원리’ 서문은 데카르트가 라틴어로 쓴 ‘철학의 원리’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피코에게 프랑스판 서문으로 사용해 달라고 쓴 편지글로 데카르트의 철학 전체를 개관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더해 데카르트 철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현복 교수가 직접 쓴 ‘데카르트: 확신의 철학’도 추가로 수록했다. ‘데카르트: 확신의 철학’은 초판에 수록된 해설 ‘데카르트적 방법과 도덕’과 함께 독자들이 데카르트 철학 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현복 교수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주해까지 꼼꼼하게 달았다. 주해에는 라틴어와 프랑스어 원문을 직접 인용해 비교하며 원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했고, 독자들이 데카르트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해설을 달았다. 또한 역자가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고려했는지도 밝히고 있어, 데카르트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있다.
1637년 익명으로 출간한 ‘방법서설’의 원제목은 ‘이성을 잘 인도하고, 학문들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방법서설, 그리고 이 방법에 관한 에세이들인 굴절광학, 기상학 및 기하학’으로 누구를 ‘가르치기 위한 논문’이 아니라, 진리 탐구를 위해 자신이 설정한 방법과 그 결실을 ‘보여주기’ 위해 쓴 글이다.
세심하게 다시 번역된 이현복 교수의 ‘방법서설’ 개정판은 데카르트가 보여주고자 했던 그 결실을 다른 어떤 책보다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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