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록 밴드 9와 숫자들의 보컬 송재경과 드림팝 밴드 스위머스의 보컬 조민경의 새로운 프로젝트 ‘열섬’이 첫 번째 싱글 [인천]을 오는 2019년 2월 12일 정오에 발매한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고 9주년을 맞이하여 매월 진행했던 공연이 연일 매진되는 등 평단과 음악 애호가 그리고 팬들 모두에게 고루 사랑받고 있는 밴드 ‘9와 숫자들’의 보컬 송재경과 정규앨범이 발매되지도 않았으나 영국 리버풀사운드시티 초청 등 해외에서 더 주목하는 밴드 ‘스위머스’의 보컬 조민경, 두 사람의 음악적 교류와 청춘의 경험을 공유하는 결과물인 [인천]으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하였다.

[인천]은 루트에 가까운 클린한 기타 솔로와 클래식 현악기에 글리치 사운드가 얹혀 지난 시절의 서정과 21세기의 모던함이 공존한다. 정교하게 배치된 악기들 사이로 높고 차가운 조민경의 보컬과 낮고 따뜻한 송재경의 보컬이 같은 음을 짚어가며 같은 기억 속 시간을 되살린다.

“시작은 어느 추운 겨울에 했던 약속이었다.
충동적으로 밤을 달려 황량한 인천 바다 앞에 섰던 아침.
뺨을 스치는 바람은 매섭고, 선명한 겨울 풍경을 하얀 입김이 드문드문 가렸다 사라지던 시간.
이 순간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고, 이 다음을 생각할 필요조차 잊었던 투명한 날.
바람은 파도를 이리저리 몰아댔고, 파도에 반사된 햇빛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산란했다.
두터운 겉옷과 목도리에 몸을 파묻고 나란히 선 우리는 그 위태로움 속에서 안전을 느꼈던 것도 같다.
함께 있었기 때문에. 바깥은 차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서.
그 해 겨울은 그랬다. 약속은 노래가 되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인천이다.”  – [인천] 소개글 발췌 –

2019년 2월 첫 싱글 [인천] 발매 후 ‘열섬’은 새로운 곡들을 연이어 발표하려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