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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노마드’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지혜, 고품격 뮤지컬 산책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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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4  1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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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이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며 고품격 뮤지컬 산책을 선보였다. 비틀즈에 대한 아주 사소한 TIM부터 ‘킹스맨’을 거쳐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지혜와 함께 떠난 뮤지컬 산책까지 알찬 정보로 가득 채운 ‘힐링 토크 버라이어티’가 선물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리얼 토크 버라이어티 ‘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에서 ‘작품 속을 찾아다니며 아낌없이 이야기하는 사람들’ 네 명의 노마드 김구라-이동진-정철-남창희와 객원 노마드로 합류한 옥주현과 깜짝 게스트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최고의 케미를 완성시키며 감성 가득한 문화산책을 떠났다.

 

비틀즈의 발자취를 찾아 애비로드를 찾았던 노마드들의 비틀즈과 관련된 이야기는 계속됐다. 비틀즈의 정신적 지주였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사망한 이후 7년 만에 해체하게 된 비틀즈부터 이후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디스전까지 사소하면서도 유용한 정보들을 아낌없이 전해주었다.

 

비틀즈의 해체에 대해 이동진은 “인기는 엄청났지만 그래 봤자 20대 초중반이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어린 나이에 인기를 누리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다”고 회상했고, 옥주현 역시 “그런 환경에 있다 보면 폭발할 때 제어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비틀즈가 해체 전 마지막 공연을 펼쳤던 빌딩까지 방문한 노마드들은 영화 ‘킹스맨’의 명소를 찾아 떠났다. 비밀요원들의 본부였던 양복점을 지나 비밀요원인 해리가 깡패들에게 매너를 실현한 ‘킹스맨’의 명장면을 탄생시킨 펍을 방문했다.

 

‘킹스맨’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남창희는 펍에 도착한 후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조금 뒤 등장한 남창희는 ‘킹스맨’의 해리로 완벽 변신해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킹스맨’을 비롯해 영국의 첩보영화에서 슈트 패션이 자주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이동진은 “‘007시리즈’가 미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남자 입장에서 양복이 편하다. 그리고 정장이 조직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유니폼”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남자와 여자의 단추 위치가 서로 다른 것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동진은 ‘007시리즈’와 관련해 “제임스 본드의 매력은 유머가 있다는 것이다. 유머는 두 가지 종류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남을 비난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다. 후자는 매우 좋은 유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살면서 잃고 싶지 않은 것이 3가지 있는데, 첫째는 품위이고, 둘째는 호기심, 마지막은 유머다. 제일 좋은 얘기는 유머 감각이 있다는 말”이라며 “제작발표회에서 김구라 씨가 내 유머실력이 전문가 중 상위 0.3%라고 칭찬해줬다. 가문의 영광이었다”고 밝게 웃었다. 영국 문화와 관련해 활발한 이야기를 나눈 후 노마드들은 ‘킹스맨’의 명장면인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에서부터 관련된 인증샷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어 나갔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뮤지컬의 발생지 웨스트엔드였다. 이동 중 옥주현의 절친한 후배 이지혜가 깜짝 게스트로 합류해 뮤지컬에 대한 해박한 지식뿐 아니라 귀를 호강케 하는 노래 실력으로 ‘토크 노마드’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아주 아끼는 후배”라며 이지혜를 소개한 옥주현은 “엄마와 딸 같지 않느냐”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옥주현에 대해 “‘스위니 토드’라는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 봤을 때 정말 예상대로 센 언니였다. 그래서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 처음에는 밉보이지만 말자였다”고 솔직하게 말해 옥주현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이내 “진심이 통했다. 정말 많이 다르다. 성격도 많이 다른데, 달라서 잘 맞는 것 같다”고 고백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옥주현은 “저는 잘 하는 후배를 좋아한다. 지혜가 예상보다 많은 걸 캐치하고, 그러다 보니 조금만 알려줘도 잘 소화하더라. 많이 알려주고 싶은 후배였다”며 “제가 엄마 같은 선배의 역할을 하다 보니 가끔은 심한 얘기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지혜는 “엄마와 딸 같은 느낌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엄마한테는 잔소리를 들으면 반항도 하는데 선배다 보니 그게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웨스트엔드로 이동하면서 이지혜는 지친 노마드들을 위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을 부르며 뮤지컬 디바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옥주현은 남창희와 이동진에게 노래 부르는 법을 가르쳐주며 뮤지컬을 알아가는 재미를 더했다.

 

웨스트엔드에 도착한 노마드들은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뮤지컬 극장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옥주현은 멋있는 장소를 볼 때마다 이지혜에게 계속 노래를 주문했고, 이지혜 역시 빼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귀를 즐겁게 했다. 옥주현은 이지혜에게 계속 노래를 시키는 이유에 대해 “제가 노래를 공부할 때 저희 어머니께서 산 중턱에서 노래를 시키셨다. 관객들 앞에서 담력 있게 노래하려면 어떤 상황에도 노래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해명해 폭소케 했다.

 

연극 ‘해리포터’가 상영되는 극장까지 보고 온 이들은 카페로 자라를 옮겨 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했다. 세계 4대 뮤지컬이자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은 1980년대까지 뮤지컬 시장의 80%를 차지했던 브로드웨이를 밀어내고 웨스트엔드를 뮤지컬의 중심지로 다시 끌어올린 공헌한 작품이다.

 

이지혜와 옥주현은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의 차이에 대해 “브로드웨이는 쇼 적이고 볼거리가 많은 연출을 하는 반면, 웨스트엔드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세심하고 디테일한 것을 연출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스 사이공’으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로 진출한 뮤지컬 진출한 뮤지컬 배우 홍광호를 언급한 옥주현은 그를 “한국이 낳은 대단한 배우다. 워낙 잘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극찬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뿐 아니라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 역시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한 옥주현은 웨스트엔드와 달리 국내 뮤지컬 전용극장이 적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이제 생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옥주현은 “뮤지컬은 전달력이 좋아야 한다. 그러려면 큰 규모보다도 전달력이 좋은 중간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필요하다. 뮤지컬 전용 극장이 들어와야 우리나라도 더 뮤지컬로서 산업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배우들은 세계로 진출할만한 배우들이 정말 많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이지혜와 옥주현은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즐기는 팁도 전수했다. 옥주현은 언어 문제로 뮤지컬을 보기 주저하는 이들을 위해 “저희도 사전 공부를 많이 하고 보러 가는 편”이라며 “최근 뮤지컬을 감상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서 인터넷에 치면 자세한 리뷰가 많이 올라와 있다. 보고 가면 이해력 상승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그래도 못 알아듣겠다고 걱정이 되면 송스루라고 음악으로 진행되는 공연이 있다”고 추천했다.

 

비틀즈에서부터 웨스트엔드 뮤지컬까지 노마드들은 저마다의 지식을 대방출시키며 ‘토크 노마드’의 최대 장점인 알아가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뮤지컬 디바 옥주현과 이지혜와 함께 떠난 웨스트엔드 산책은 알아두면 좋을 뮤지컬 상식에서부터 작품을 접하는 관점과 흥미를 이끌어 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편, '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은 국내외 유명한 드라마, 음악, 영화 증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로드 토크 버라이어티로 아낌없이 풀어 놓는 고품격 토크로 '힐링 이펙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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