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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공구들의 노래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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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3  15: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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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문학공원이 김순수 노동자 시인의 첫 시집 ‘공구들의 노래’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순수 시인은 노동자 시인이지만 가능성의 시인이다. 그에게 안 되는 것은 없다. 그는 생선을 파는 일을 하면서도 시를 쓰고, 공장에서 노동을 하면서도 시를 쓴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척박한 환경에 살고 있지만, 그는 매사에 긍정적이다. 그의 긍정적 마인드는 사람을 행복에 이르게 한다.
시인은 딴청부리기,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 틀 벗어나기, 자기도탄에 빠지지 않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새로움 추구하기, 비틀어 생각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 모든 시에 개성을 준다. 이러한 다양한 기법들은 그의 짧은 시 이력에 볼 때 매우 괄목할만한 성장이라 할 수 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처음 김순수 시인의 ‘공구들의 노래’라는 시를 보았을 때, 나는 무더위를 견디는 방 안으로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오는 듯 신선했다”며 “공구들이 노래를 하다니. 본격 현대시인 ‘공구들의 노래’에는 좋은 시를 쓰고 싶은 김순수 시인의 꿈을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 문학평론가는 “김순수 시인이 말하는 ‘공구들의 노래’에 나오는 공구는 손작업공구다. 망치는 틀을 깨는 상징으로 쓰인다. 톱은 작은 둘을 견고한 하나, 또는 짧은 둘을 긴 하나로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페인트붓은 마음을 그리는 도구다. 스패너는 세상이 풀리느냐 조이느냐를 상징한다. 드라이버는 서민 삶에 있어 늘 조이고 풀어야 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해도 좋겠다. 칼이란 단순히 무엇을 잘라내 이등분하거나 못쓰게 만든다는 개념이 아니라 둘 중 하나를 더욱 쓸모 있게 만든다는 개념이다”며 “목표를 세우고 정진 또 정진하는 것만이 인간으로 태어난 나 자신에 대한 도리다. 김순수 끊임없이 나를 독려해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시인이 되라는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은 시를 쓸 때 특별한 소재를 찾는다. 그런데 연암 박지원이 ‘이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말했듯 우리에게 새로운 창조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어머니 아버지를 모방하며, 나무와 바다를 모방한다. 바위와 하늘을 모방하며, 땅과 꽃을 모방한다. 결국 인간의 삶은 모방을 통해 새로운 배치 또는 재구성으로 신선함을 환기시킬 수 있는데 김순수 시인의 시편들은 대부분 이를 충족한다. 공구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몇 안 된다. 이는 김순수 시인이 공구들에게 사람을 모방토록 배려한 덕분이다.
충남 천안의 목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에서 시창작공부를 한 그는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해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와 수원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동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달큰한 감옥’ 외 수많은 동인지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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