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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갤러리] 김인태 개인전 '돈오점수'
오주영 기자  |  ojy-woman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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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7  17: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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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갤러리에서는 2018년 9월 가을 조각전시로 김인태 조각가의 ‘돈오점수[頓悟漸修]’ 개인전이 새롭고 훌륭한 작품으로 10월 1일까지 전시된다. 김인태 조각가의 새로운 세라믹 7점, 브론즈 작품 1점, 드로잉 5점이 전시된 이번 개인전 전시는 홍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80~90년대 졸업하고 뉴욕 시립대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떠오르는 훌륭한 작가로 활동을 하다가 본국으로 돌아와 우리나라에서도 남다른 각광을 받아온 김인태의 조각작품은 어렵기도 하고 때론 쉽게 읽혀 지기도 한다. 작품은 작가의 성격이나 살아온 인생 철학이 보여지는 것과 같고 그의 작품은 단순한듯 복잡한듯 하지만 한 참 바라보면 정말 아름답고 나름 단순한 신선한 미가 존재한다.
‘돈오점수[頓悟漸修]’ 전시장의 조각작품들은 트위스트 되어지고 늘어진 긴 원형 또는 기다란 사각 원형들의 모형은 어떤 면에서 그냥 단순하게 보이기도 하고 뱀이나 용같이 보이기도 하며 남녀가 같이 어우러져 있어 보이기도 하고 옛날에 현관 앞에 복 들어오라고 집안 잘되라고 걸어 두었던 테 줄 도 연상시킨다. 그의 작품을 관람할 때 알 수 없는 이미지에 허심탄회하다가 천천히 솟아나는 그의 작품에서의 미학적 아름다움은 관객을 조용히 몰입시키는 마력이 있다. 이는 추상작품이 주는 편안함과 멋으로 압도적이게 관람객의 의식과 무의식을 사로잡는 그의 작품이 주는 매력이다. 흙으로 만든 오브제 엮음이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들이 유기체의 연장이듯이 유기체들을 일종의 기계이듯 역 발상하면서 만들어진 '절단들의 체계' 도 보여지고. 좀 더 전시장에 머무르며 작품을 감상하면 시간이나 인연이 그 늘어지고 끊어짐과 회전안에서 느껴진다. 
캐오틱(Chaotic) 패턴 이랄까 복잡 요란한 구조속에서 분배되는 패턴을 엿볼 수 있듯 작가는 행위와 행위, 만남과 해어짐의 동적인 패턴, 행위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즉 작품의 프로세스에서 패턴을 느끼고 더 나아가 그 패턴에서 프로세스를 봐라 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자유롭고 어쩌면 자연스러운 표현이 함께 어우러져서 천천히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이번전시 제목 ‘돈오점수’ 란 부처가 되기 위해서 진심(眞心)의 이치를 먼저 깨친 뒤에 오랜 습기(習氣)를 제거하여 가는 수행방법이다. 즉, 수행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가, 마음의 이치를 먼저 밝혀야 하는가에 관한 논의로 이 논의는 당나라 종밀(宗密) 이후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마음은 본래 깨끗하여 번뇌가 없고 부처와 조금도 다르지 않으므로 돈오라 한다.”고 하였고, 또 “마음이 곧 부처임을 믿어서 의정(疑情)을 대번에 쉬고 스스로 자긍(自肯)하는 데 이르면 곧 수심인(修心人)의 해오처(解悟處)가 되나니, 다시 계급과 차제가 없으므로 돈오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이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깨쳤다 하더라도 무시(無始) 이래로 쌓아온 습기를 갑자기 버린다는 것은 힘든 일이므로 습기를 없애는 수행을 하여야 하며, 점차로 훈화(薰化)하여야 하기 때문에 ‘점수’라고 하였다. 마치 얼음이 물인 줄 알았다 하더라도 열기를 얻어서 녹아야 비로소 물이 되는 것과 같다고 네이버 지식에서 설명한다.
즉, 얼음이 물인 줄 아는 것을 돈오라 하고, 얼음을 녹이는 것을 점수로 본 것이며, 먼저 본성을 알고 행할 것을 주장한 것이다. 따라서 깨치기 이전에도 수행을 할 수는 있으나, 그러한 수행은 바른 길이 아니며 항상 의심이 따른다 한다. 이번 개인전에 김인태의 작품은 그만의 수행이고 관람객인 우리는 그의 수행 행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멋진 정신적 수행여행 같음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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