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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약은 엄마 말 잘 듣게 하는 약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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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9  18: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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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ADHD, 즉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먹는 아이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ADHD의 주 증세는 산만하고 집중을 길게 하지 못하며, 반항적이거나 다른 아이들과 잘 싸운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병이 처음으로 기술된 서양 아이들의 병과 한국 아이들의 병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독립적으로 자녀를 키우기 때문에 ADHD는 정말로 그 아이의 병이지요. 그래서, 서양인 ADHD 아이는 관계와 상황에 무관하게 같은 증세를 보입니다. 

반면에, ADHD라는 진단을 받은 한국의 아이들은 항상 증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상황과 관계에서 특히 엄마에게만 그런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특수 관계에서 오는 일종의 반응을 아이의 병으로 진단하고 약을 먹이는 것이지요. 아이를 면밀히 관찰해 보면, 자신이 좋아하거나 편안한 상황, 또는 편안한 사람과는 증세를 잘 보이지 않습니다. 

ADHD약이 증세에 효과가 있다고 아이가 ADHD는 아닙니다. 약은 원래 원인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증세를 누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는 있게 마련이지요. 정작, 진짜 ADHD가 많은 서양에서는 아이에게 꼭 약을 먹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맞는 상담과 교육이 주된 치료법이지요. 

ADHD약이 증세의 일시적 호전을 가지고 올 수는 있어도, ADHD라는 낙인은 아이에게나 부모에게 쉽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길 뿐만 아니라, 특수 관계라는 원래의 원인을 그냥 넘어가게 만듭니다. 엄마의 끌어감에 대한 아이의 의도적, 비의도적 저항이 근본에 깔려 있는 경우가 많지요. 

아이를 병이라 진단하고 약을 먹이기 전에, 부모부터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보세요. 다 이끌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어 보세요. 아이의 단점만 지적하지 말고, 장점을 더 칭찬하고 길러줘 보세요. 

내 아이가 문제아가 아닌 뛰어난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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