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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지희장 ‘부유하고 수용하는 피부’ 展
오주영 기자  |  ojy-woman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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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8  17: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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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희장 개인전은 2018년 7월 4일부터 12일까지 삼청동 갤러리 도스 신관 개관전으로 열린다. 이 전시는 2016년 이스라엘 과학문화부 산하의 레호보트 시립미술관(Rehovot Municipality Art Gallery)의 기획으로 2개월간 진행된 전시를 한국에서 귀국전의 형태로 선보인다. 당시, 이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국제교류프로젝트로 선정되었고, 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의 후원을 받았다.
 지희장 작가는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인간의 욕망과 관계의 형성과 변화”를 신체에 투영하여 표현한다. 이번 “부유하고 수용하는 피부”에서는 사회 안에서의 관계의 생성, 변화, 소멸 등을 새로운 우주의 시작인 여성의 몸을 통해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또한 작가의 여성의 몸에 대한 예술적인 관심과 자아와 사회의 관계를 결합하는 동시에 이러한 신체 그 자체는 세상을 떠다니며 수용하고, 끌어안는 제스쳐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들이 인간의 몸속에 들어와 여행하는 시점으로 전개된다. ‘삶의 근원’ 이라는 작품은 움직이는 빛과 그림자로 선보이며, 정자와 난자의 만남의 공간으로 생명의 출발과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고요한 공간이다. 공허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격렬한 갈등으로 존재하는 공간은 우리 삶의 관계가 구축되는 곳이다. 심장소리와 함께 신체의 내부로 들어가며 전시가 시작된다.
 그 다음은 ‘자궁’이라는 피부의 색에 가까운 매우 연약하고 섬세한 패브릭 설치작품으로 빛과 그림자가 드리운 형태 없는 피부가 갤러리 전체를 감싸고 섬유는 동전과 못의 탄성만으로 텐션으로 위태롭게 설치되어있다. 이러한 공간은 새로운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신체가 형성되고 경험되는 기괴한 여성의 몸의 작용을 상기 시킨다. 이러한 반투명한 패브릭 한 장으로 현실과 이상이 만난다. 그 내부는 마치 엄마의 품속에 안겨있는 것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반면에 그 밖은 동전과 못, 탄성밴드의 긴장감(tension)으로 우리를 둘러싼 경제 논리로 가득한 폭력적인 현실들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연결은 또 다른 만남과의 관계 및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암시한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현미경으로 바라본 피부 속 적혈구의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만들어 낸 추상적이고 역동적인 미디어작업과 페인팅과 부드러운 막과 같은 패브릭 콜라주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피부 내부에서의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 확장, 소멸되는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또한 이는 기타리스트 지욱과 협업한 음악이 더해지며 엄격한 주기 체계를 완성한다.
 
 그녀의 작품은 한국 미술의 현대적인 관심과 여성적인 만남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든 물체나 존재는 공존하고 상호 연관되어 있다. 설치작품을 통해, 모든 살아 있는 유기체들이 만나고, 충돌하고, 화해하면서 새로운 몸을 만들어 내는 우주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려고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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