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 그러나 실제로 봄볕 자외선은 다른 계절보다 자외선 지수가 높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한여름 태양 볕은 아직이지만 봄볕을 만만하게 봤다가는 여름도 되기 전에 기미와 잡티가 두드러질 수 있다. 최근 봄 꽃이 만개하면서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햇볕에 노출 빈도가 잦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의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외선 차단제가 문제가 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정청의 발표가 있었던 한 편, 또한 자외선 차단제가 속된 말로 ‘기름 덩어리’라고 불리고 있는 것. 기름기 가득한 자외선 차단제에 의존하지 말고,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가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자외선으로부터 건강하게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여러 브랜드에서 오일-프리, 동물성원료-프리, 인공색소-프리 등의 무 첨가 제품을 속속히 출시하고 있다. 또 화학성분 무 첨가와 더불어 천연성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화장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천연 성분이 바로 천연 미네랄. 미네랄 메이크업의 대표 주자 ‘카트린’에 따르면, 미네랄 입자는 탄력성이 있어 움직임에도 쉽게 들뜨거나 지워지지 않고, 물에 친숙한 수분 압착 시스템으로 인해 피부가 물을 머금은 듯 수분을 지켜 촉촉한 피부 결을 연출한다고 전했다.

자외선 차단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자외선을 받으면, 열이 발생해 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천연 미네랄 성분은 열 발생을 방지한다. 바르는 썬크림의 경우 피부 속으로 자외선이 흡수되어 피부 손상을 주면서 열 노화를 촉진시키지만, 가루 타입인 천연 미네랄의 경우에는 피부에 보호막을 씌어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 열을 반사시키고 산란시켜 피부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천연 미네랄은 썬크림의 최대 단점인 오일리한 사용 감과 시간이 지나면 뜨게 되는 백탁현상을 방지해준다. 썬크림은 유분기가 많아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와 민감성 피부에게는 더욱 조심스럽다. 하지만 가루 형태의 미네랄은 오일-프리이기 때문에 모공을 막는 갑갑함이 전혀 없고, 끈적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의 어린이와, 땀이 많은 남성들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한 것.

자외선 차단제는 더 이상 메이크업 제품이 아닌 피부에 바로 닿는 기초케어기 때문에 유해성 논란이 있는 화학성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착색제, 알코올 성분 등이 첨가되지 않은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것이 건강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