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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신간]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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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8  2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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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아이들을 깨우는 일은 마치 전쟁과도 같다.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물론 세수부터 아침 식사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다. 아이들은 잠의 나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연신 졸린 눈을 비비기 일쑤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잠의 나라’보다 달콤한 ‘늦잠 나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어떨까?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는 ‘늦잠’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멋진 상상력을 발휘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만의 늦잠 나라를 떠올리기도 하고, 늦잠을 자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할 것이다. 부모의 마음 같아선 “앞으로 늦잠을 자지 말아야지.”하는 교훈을 아이가 느끼길 바라겠지만, 사실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다. 책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은 아이들의 마음이 쑥쑥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는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읽기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초등 저·중학년을 위한 돌개바람 시리즈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는 그림책에서 글이 많은 도서로 넘어가는 경계에 놓인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글을 더 읽고자 하는 아이들의 욕구를 고양시키고 차근차근 밟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재미와 의미를 맛있게 버무릴 줄 아는 저자 이경혜의 황금 레시피로 탄생한 책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로 책의 다채로운 맛을 느끼는 아이들이 늘어나길 바란다.
말도 느릿느릿, 농사도 설렁설렁, 걸음도 흐느적흐느적. 모든 것이 느려지는 늦잠 나라에서는 ‘엄마’라는 짧은 단어도 ‘으어엄미아아아’하고 일곱 글자로 바뀐다. 잠을 자는 것 외에 먹는 것, 노는 것 등 모든 것이 귀찮은 늦잠 나라 백성들. 그런 사람들이 사는 곳에도 해님이 출근한다! 노랑불꽃머리 해님은 운 나쁘게도 늦잠 나라로 첫 출근을 하게 된다. 가장 활기차야할 점심시간에도 그 누구 하나 볼 수 없다. 노랑불꽃머리 해님이 우울해하자 다른 해님들이 깜찍한 묘수를 낸다. 단 두 가지 방법으로 늦잠 나라 백성들은 눈을 번쩍 뜨게 된다.
늦잠 나라 백성들은 단순히 일찍 일어나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세상을 다시 보는 눈을 갖게 된다. 실제로 어두워서 잘 보지 못했건, 눈이 어두워졌건 세상을 새롭게 보게 된 것이다. 어쩌면 우리 생활도 비슷할는지 모른다. 매일 똑같은 것을 보고 지나치기 때문에 더 이상 감회를 느끼기 어렵다. 『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는 늦잠을 자는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권태감을 느끼는 또 다른 독자에게는 신선하게 환기 시켜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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