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데일리
문화예술음악
피아노 아티스트 지용(Ji)의 인터내셔널 데뷔앨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2.01  19:40:3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피아니스트 ‘지용’(영문명: Ji)이 워너클래식과 녹음계약을 체결하고 2월 2일 데뷔 앨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전 세계 동시에 발매한다.

이로써 지용은 120여년의 레코딩 역사에서 백건우, 임동혁, 임현정에 이어 ‘워너클래식’을 통해 앨범을 발매하는 네 번째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지용은 탁월한 실력과 배우 못지 않은 외모, 그리고 트렌디한 패션감각 등으로 팬들에게 늘 새로움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이다.

1991년 부산에서 태어난 지용은 8살 때 뉴욕으로 이주해서 ‘줄리어드 예비학교’와 ‘줄리어드 음악원’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10살 때에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뉴욕 필’과 협연을 했는가 하면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역대 최연소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어 음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16년 2월, 제 58회 그래미시상식 중 방영된 광고 중에는 수십억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강렬한 광고가 하나 있었다. 한 피아니스트가 모든 음을 낼 수 있게 조율된 피아노와 모든 건반이 한 음으로만 조율된 피아노를 번갈아 치며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3악장을 연주하는 내용이었다. 이 광고는 우리 사회가 한 가지 가치만을 추구하며 갈수록 획일화 되어가고 있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획일화된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가진 개인들이 함께 만들어낸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광고였다. 

이 광고 속에 등장한 피아니스트가 다름아닌 지용이었는데 그는 이 광고의 메시지인 “Be together, Not the Same (서로 함께, 그러나 똑같지 않게)”라는 슬로건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연주자였다. 이 광고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 강한 클래식 업계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26살의 지용에게도 가장 어울리는 것이었다. 이 광고를 두고 <피플>지는 “오늘 밤의 진정한 스타는 바로 지용이었다.” 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가 걸어온 길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의 행보와는 많이 다르다. 물론 그의 가장 주된 일은 클래식 피아니스트이지만 그는 언제나 장르를 뛰어넘어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다재 다능한 아티스트이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산하는데 그의 관심사는 팝 뮤직, 일렉트로닉 뮤직, 무용, 영상, 그리고 EDM (Electronic Dance Music)에 까지 이른다. 한마디로 ‘지용’은 ‘피아니스트’라는 이름 안에 가둘 수 없는 종합 예술가이자 ‘피아노 아티스트’이다.

그는 발레리나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과 협업하여 발레공연의 피아노를 반주를 맡기도 했고, 일본 재즈그룹 <프리템포>와 싱글앨범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그가 직접 출연한 바흐 뮤직비디오에서는 무용수로 등장해 직접 안무한 춤을 추기도 했다. 작년 출연했던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피아노와 타악기 등을 연주하고 직접 노래까지 하며 그 어떤 피아니스트와도 같지 않은 독특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적인 길거리 예술축제이자, 예술가들에게 창조의 자유를 제공하는 축제인 <파우!와우!>(POW! WOW!)를 통해 미술이나 그래피티와도 서로 소통하는 클래식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또한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거기에서 항상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곤 하는데, 이번 앨범을 장식한 표지 이미지는 지용의 모습을 그린 팝 아티스트 ‘김태중’ 작가의 작품으로, 이번에 지용의 인터내셔널 데뷔앨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앨범 이미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이는 300여년의 시차를 둔 ‘바흐’와 ‘지용’이 서로 연결되어, J. S. Bach의 위대한 음악이 피아니스트 ‘지용’에 의해 Ji’s Bach로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팝아트 작품이기도 하다.
 
이제 음악 팬들은 이제껏 만나본 적 없는 독특한 개성 넘치는 피아노 아티스트 지용을 그의 인터내셔널 데뷔앨범을 통해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첫 선택은 무수한 피아니스트들이 연주와 해석을 남긴 바흐의 걸작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지만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이전의 골드베르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지용’만의 독특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용은 앨범 발매와 병행하여, 서울과 익산에서 두 차례 내한공연을 가진다. 프로그램은 전반부에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와 더불어 후반부에 다양한 음악들을 배치했는데 방황 끝에 다시 음악으로 돌아온 지용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음악 팬들과 피아니스트 지용을 잇는 서로 소통하는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금천구 가산동 426-5 월드메르디앙2차 1010-3  |  대표전화 : 010-9964-4101  
팩스 : 02)362-9036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328   |  발행인 : 윤성환  |  편집인 : 이동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성환
Copyright © 2011 우먼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sh@woma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