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그것을 몸 안에 넣거나 행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서 여러 가지 견디지 못할 만큼의 증세가 생기는 것과 그것을 얻거나 하기 위해 정상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정의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약물중독, 알코올중독, 니코틴중독, 도박중독 등에 비해서는 그 중독성이 약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을 탐닉하다 못해 거의 중독의 수준에 이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맛 중독인데요, 가장 흔한 것은 단 맛 중독이고, 그 다음으로는 짭짤한 맛 중독, 세 번째가 고소한 맛 중독입니다. 단 맛의 중독물질은 설탕, 과당 등의 단순당이고, 짭짤한 맛은 소금, 고소한 맛은 기름 또는 지방입니다.

단 맛 중독의 대표격인 초콜릿은 카페인까지 들어 있어 그 중독성이 배가하게 되지요. 단 맛 중독과 비슷한 것으로 탄수화물중독도 있습니다. 빵 또는 밥에 탐닉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맛 중독이 있을 때, 그 음식을 먹게 되면 어느 정도 만족할 때까지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거의 멈출 수가 없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생각했던 것보다도 많은 양을 먹게 되지요.

둘째는 그 음식을 먹기 위해 보통 이상의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찾아서 없으면 비가 와도 나가고, 밤 늦게라도 찾아 나섭니다. 셋째는 그 음식이 없으면 늘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주위에 음식물을 쌓아 놓고 살게 되지요.

맛 중독은 비만과 폭식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비만치료 후에 오는 요요의 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맛 중독이기도 하지요.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맛 중독을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은 중독된 맛으로부터 격리하는 것입니다.

2주간만 탐닉했던 음식을 찾지 말고 다른 음식으로 대체를 해 보세요. 처음에는 고통스럽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맛의 쾌락이 줄어들고 다른 음식 맛이 점차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2주 정도 후 다른 음식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되면, 다시 중독된 음식을 들어도 되지요.

어떤 음식이든 천천히 맛있게 감사하게 들어 보세요. 음식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