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머금은 나무의 회화적 질감과 문양을 만나 볼 수 있는 박홍구 초대展 ' 박홍구탄화 2017'이 갤러리위(대표 염승희, 박경임 / 02-517-3266)에서 진행된다.

30여년간 나무를 만지며 끊임 없이 예술적 가치를 고민해 온 박홍구 작가는 아름다운 질감의 나무를 불로 태워 검은 빛을 더한다. 태워지며 만들어지는 다양한 회화적 질감과 문양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작가의 작업 철학과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박홍구 _ 감성의자

작가가 말하는 감성의자란 사용자가 좋은 감성을 느끼는 의자이다. 뭉툭한 의자가 주는 편안함과 손으로 만져지는 거친 물성, 정교한 칠과 마감 없는 이 의자는 만드는 사람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도 위로가 된다. 가구보다는 사람이 먼저 보이는 의자가 바로 감성의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예술로서의 가치도 담겨 미적 삶의 질을 높여줄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가 탄생시킨 '박홍구탄화' 기법의 추상탄화 시리즈, 그의 대표작인 감성의자 시리즈, 그리고 추상탄화로 만들어낸 소반, 항아리, 볼, 접시 등의 소품과 가구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나무가 가진 친숙함의 틀을 깨고 작가만의 생소한 기법으로 탄생시킨 작품들이 무뎌진 감성을 섬세하게 되살려 줄 이번 전시는 6월 7일(수)부터 6월 30일(금)까지 갤러리위 제1전시장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