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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과후 마을학교 활성화로 경력단절여성 줄일 터”[자치단체장에 듣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임민정 기자  |  lmj@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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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5  15: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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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 주신 것 감사 말씀드립니다. 먼저 지난해 12월 도봉구가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 받은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분명 남다른 노력이 있었을 것인데 어떤 여성관련 정책을 추진하 셨는지요? 성과는 어떠했습니까?

 A: 도봉구는 2011년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행정의 주요 책무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양성평등기본조례’ 제정, ‘양성평등상 시상’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법령, 사업 등에 대한 성별영향분석평가, 직원 성인지 교육, 여성친화도시 주민 설문조사 등을 실시, 각종 정책에 여성친화적 관점을 반영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은 여성친화도시 1단계 사업 기간이었습니다. 마을의 여성 자원을 발굴하고 마을자원 간 민․관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자리, 안전, 돌봄, 마을공동체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의 다양한 참여 기회가 보장되며 성평등한 지역사회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공유와 기반을 바탕으로 양성평등기금을 활용한 여성친화도시 공모사업을 추진, 지난 5년간 29개 사업에 1억 3천여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마을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 돌봄 및 여성커뮤니티 공간 조성,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여성 안전․안심 마을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그에 따른 성과가 금번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으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이제 도봉구는 새해부터 ‘여성친화도시 2단계 사업’(2017~2021)을 진행 할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어렵겠지만 대략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신지 말씀 들어보고 싶습니다.

 A: 1단계 사업 추진 기간(2012~2016)에는 여성친화도시 사업 분야별 주민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통해 행정의 여성참여 인프라가 구축되었으나 행정, 협의체, 주민참여단 등 여성친화도시 자원 간 네트워크 협력활동과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모니터링 활동이 상대적으로 미진하였습니다.

 이에 2단계 사업(2017∼2021)에서는 여성단체, 마을활동가 등의 네트워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여성친화적인 지역성장과 여성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1단계 사업과 연계ㆍ강화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역점 추진 사항으로는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교육 훈련을 통한 다양한 시간제 일자리 사업 연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 공간 조성으로 여성안전ㆍ안심도시 만들기 사업 확대, 교육 중심의 돌봄 활성화, 마을단위 여성 소모임 지원ㆍ육성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여성친화적 사업 발굴 및 추진으로 여성이 행복한 마을, 여성친화도시 도봉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도봉구에서는 오는 9일부터 2월 3일까지 14개 동주민센터에서 ‘2017 동 신년인사회’ 및 ‘주민들과의 대화’ 행사 등이 열립니다. 한편 지난해에는 어떤 식으로 구민들과 소통 및 의견수렴을 하셨었는지요?

 A: 도봉구의 캐치프레이즈는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입니다. 이에 걸맞게 그동안 주민참여의 장을 확대해왔는데요, 먼저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주민과 함께하는 목요데이트’가 있습니다. 매월 셋째 목요일이 되면 주제별로 관계 주민분들을 모시고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최근에는 마을학교 관계자분들을 만났는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마을학교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정과 함께하는 파트너들이 있어 도봉구의 내일이 기대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뿐 아니라 2013년부터 ‘현장민원접수처 이동목민관’을 통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저와 관련 부서장, 동장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나가 상담도 하고 민원 접수도 받는데요, 주민 여론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행정이 가야할 길은 협치이며, 주민과의 소통은 민관협치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보다 다양한 통로로 주민들과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구청장이 되고자 합니다.

 Q: 새해 도봉구가 해결해나갈 역점과제는?

 A: 도봉구에 큰 변화를 가져올 ‘서울아레나’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갑니다. 2만석 규모의 음악전문공연장으로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서울아레나’가 완성되면 약 300개의 문화기업과 1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창동 신경제 조성 사업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사진미술관, 로봇박물관 등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문화 인프라의 구축으로 도봉구는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뮤직시티 도봉’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대전차방호시설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7호선 도봉산역 옆에 위치한 길이 270m의 도봉동 대전차방호시설은 2004년 시민아파트 철거 후 오랜 시간 도시미관을 해쳐왔습니다. 그러나 구민들의 주도로 시민추진단이 만들어지고, 저를 비롯한 행정이 함께 노력하여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을 위한 예술창작센터로의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평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더해줄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3점을 무상 기증받기도 했습니다.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창포원 및 추후 조성될 동북권 체육공원과 함께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성공적 안착으로 촘촘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해나가는 도봉구지만 그동안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장애인 복지관이 없었습니다. 올해 7월 장애인복지관을 준공·개관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에게 보다 따뜻한 복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 성적을 받은 도봉혁신교육지구 사업은 더욱 활성화됩니다. 방과 후 마을 학교는 75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마을교사 또한 500명으로 늘려 교육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복원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는 학교 내 방과 후 교실을 지자체가 책임지는 새로운 실험,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을 시작합니다. 마을방과후활동 운영 센터를 중심축으로 하여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1개교 등 5개의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도봉구는 여성친화도시, 혁신교육지구 재지정과 함께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아동이 행복한 도봉’을 지향해나가고자 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를 아동·청소년 의회로 변경·운영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동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 예산을 편성하여 보다 직접적으로 구정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동은 권리를 가진 현재의 시민’이라는 말을 도봉구에서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아동권리 옹호관 ‘옴부즈퍼슨’의 활동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도봉구에는 많은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대와 참여로 함께해주셨으면 합니다.

 Q: 지자체의 행정가로서 개인적인 목표나 소망이 있으시다면?

 A: 새해를 맞이하여 구청장이 된 후 첫 신년인사말 원고를 찾아봤습니다. 제가 어떤 생각을 했고, 하고자 했던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되짚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민과 관의 거버넌스 체계 수립입니다.

 1995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주민들의 의식은 성숙해지고 참여는 활발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권한과 재원은 중앙정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분권 개헌의 목소리가 큽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건 권한 이양 후 지방정부의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도봉구는 일관성 있게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추진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말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한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탄탄한 민관 협치 체계를 구축하여 한층 발전된 사람 중심 행정을 펼치고 싶습니다.

 Q: 말씀 감사합니다. 끝으로 도봉구민과 우먼데일리 애독자들께도 새해인사 및 당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올해는 새벽 여명을 부르는 닭의 해입니다. 새해부터 어지러운 국정에 온 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만, 밤은 지나고 아침은 오게 마련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힘에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를 더해 희망의 노래를 함께 불러나갔으면 합니다.

 따뜻한 도시 도봉구에 다채로운 문화의 색이 덧입혀지고 있습니다. ‘기분좋은 문화도시 Variety 도봉’의 성장을 기대해주세요. 변함없이 따뜻한 도시, 더 자랑하고 싶은 도시 도봉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017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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