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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진원, 새 노래 ‘그대와 꽃 피운다’ 발표
임민정 기자  |  lmj@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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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5  14: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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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혼돈과 추문의 파도가 덮친 2016년말, 시민들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국가 시스템의 처참한 몰락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잃어버렸다. 애써 지켜온 삶의 기본 가치들이 모욕당하고, 선의로 쌓아온 공동체의 신념이 무너졌다. 그 상심의 바닥을 딛고 일어나, 무기력을 떨친 사람들이 하나 둘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지금 광장은 거대한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다.

가수 권진원이 작사·작곡한, 상처 입은 시대를 위로하는 새 노래 ‘그대와 꽃 피운다’를 발표한다. 대규모 합창과 권진원이 직접 부른 솔로 버전 2가지를 오는 12월7일(수) 정오에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특히 우리 이웃들 누구나 함께 따라 부를 수 있게 ‘그대와꽃피운다.kr’ 사이트를 통해 음원과 악보를 별도로 무료 공개한다.

노래의 키워드는 ‘약속’과 ‘희망’이다. 오늘 광장의 분노를 내일의 약속으로, 새 날의 희망으로 바꾸려 한다. 그 처음의 일은 ““무의미한 시간의 고리””와 ““엉켜있는 매듭””을 끊어내고 우리들 가슴을 눌렀던 오욕의 날들과 결별하는 것이다. 그리고 ““큰 숨으로 마음 세우””고 ““뜨거운 태양의 가슴””같은 새 날을 호출한다. 이어 상심한 모두의 가슴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길 외치며 노래는 피날레로 치닫는다. ““내가 원하는 그 날들을 그대와 꽃피운다””는 후렴이 웅장한 합창으로 점층적으로 반복되며 시대의 주문(呪文)처럼 울려 퍼진다.

가수 권진원은 ““처음엔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 만든 ‘나의 노래’였는데, 함께 부르는 ‘우리의 노래’ 합창으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가 ““광장을 밝히는 작은 촛불 하나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광장의 열기를 음악적으로 담아내고자 한 대규모 합창곡은 ‘평화의 나무 합창단’의 재능 기부로 완성됐다. ‘평화의 나무 합창단’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시민합창단이며, 단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자립형 문화공동체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소속으로 2007년 창단했으며 현재 20대부터 70대까지 10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권진원이 직접 노래한 솔로 버전은 최고의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도움으로 간결한 듀오곡으로 완성됐다. 김광민은 노래를 만들게 된 취지를 전해 듣고, 바로 작업을 수락했다. 유려하면서도 힘있는 피아노 연주와 권진원의 열정적 노래가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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