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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했을 때는 마음만 아니라 몸도 슬프다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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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1  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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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사별한 사람은 마음만 아니라, 몸도 슬픈 애도반응을 겪게 됩니다. 반응의 정도는 죽음이 얼마나 갑자기 닥쳤는지, 예측하지 못하였는지 등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되지요. 

첫 단계는 쇼크 또는 부정의 단계입니다. 즉각적인 반응은 망연자실하고 공허해지는 것입니다. 단기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느끼고 행동할 수도 있지요.  

죽었다는 사실을 잊고 마치 살아 있는 듯이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결국 극도의 슬픔이 찾아 오지요. 집중하기가 어렵고, 통곡과 소리지르기, 심지어는 큰 소리로 웃는 행동 등으로 감정을 배출하기 합니다. 

둘째 단계는 비탄과 절망의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했다는 것이 비로소 실감나게 됩니다. 이러한 상실감은 외로움으로 더해지고, 과거가 끊임없이 회상되기도 하지요.  

죽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느낌이 계속되기도 하지만 분노와 죄책감이라는 흔한 두 가지 감정이 표면에 드러나게 됩니다. 분노의 대상은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과 죽었다는 사실이지요.  

치료를 맡았던 의료진을 탓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고인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죄책감은 죽은 이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하고, 더 많은 관심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비탄과 절망은 보통 6주에서 6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셋째 단계가 적용 또는 수용의 단계입니다. 대체로 6개월 전후에 상실감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지요. 새로운 역할이나 활동으로 생활습관의 변화를 꾀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반대로 무감각과 우울증으로 빠질 위험성도 있고, 여러 가지 신체증세가 동반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애도반응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정상적으로 나타납니다. 얼마나 큰 고통 없이 보내느냐는 사별한 사람의 건강상태와 주위의 지지에 달려 있지요. 혼자만 참으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잘 배출해 내는 것이 죽은 사람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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