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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만 빼고 싶으세요?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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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8  18: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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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뱃살을 뭐라고 부르나요? 인격? 올챙이배? 또는 사장님배? 의학적으로는 이를 ‘꺼지지 않는 배’라고 합니다. 여성은 배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누우면 옆으로 꺼지는 반면, 남성은 옆으로 눕던, 누군가가 올라타던 거의 그대로 남산 같이 솟아 있기 때문이지요.  

이 꺼지지 않는 배의 정체는 다름 아닌 내장지방입니다. 피부에서 보이거나 만져지는 지방을 피하지방이라고 하는데, 내장지방은 뱃속 장기 주위에 축적된 지방으로서 거죽에서는 만질 수가 없지요.  

이제, 꺼지지 않는 배의 정체는 파악하였으니, 다음 질문은 당연히 왜 내장비만이 되느냐이겠지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유전과 호르몬으로서, 남자로 태어난 것, 남성호르몬 등이 내장에 기름이 끼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후천적 요인 3가지이지요.  

첫째는 스트레스, 둘째는 운동부족, 셋째는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 섭취하기 등입니다. 스트레스는 콩팥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코티졸이 내장지방을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지요. 운동을 하지 않거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내장지방을 더 잘 축적합니다. 

한국남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셋째 요인입니다. 즉, 한번에 많이 먹는 것이지요. 이 경우에는 대부분 술이 같이 합니다. 1차, 2차, 3차로 가는 동안 심한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하루 저녁에 거의 10,000kcal를 먹어 치우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요.  

뱃살의 정체와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시작해볼까요? 5kg의 뱃살빼기는 2개월 정도면 충분히 성취할 수가 있습니다. 먼저, 큰 스트레스가 없는 2개월을 택하고, 그 기간 동안은 새로운 일은 벌이지 않습니다.  

둘째, 평소에 하던 일의 양을 10% 정도, 즉 1시간 정도 줄이고, 그 1 시간을 처음 1-2주에는 휴식에, 그 다음부터는 운동에 사용을 합니다. 이미 운동을 하던 사람은 하던 운동의 강도를 좀더 높이면 되지요.

 운동의 종류는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고, 어떤 운동이던 점차로 강도를 높여가 숨이 찰 정도가 되면 됩니다. 땀을 내는 것은 외부 온도와 더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 지표가 아니지요.

 셋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녁 회식의 횟수를 가급적 줄이고, 가더라도 먹는 술과 음식의 양을 반으로 줄이라는 것이지요. 이를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술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밥과 안주는 먹지 말고 술만 마시라는 것입니다.

 저녁을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요. 이전보다도 반만 먹는데도 희한하게 그리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보았듯이 뱃속에 기름이 꽉 차, 사실은 음식이 들어갈 공간이 별로 없었는데도 술이 끝까지 더 먹게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해서 2주만 지나면, 체중감량은 얼마 안돼도 벌써 배둘레가 줄어드는 것을 확연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2주안에 배둘레가 줄지 않았다면, 말씀 드린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을 지키지 않은 것이지요.

 세 가지를 다 지키면, 두 달간 3-4kg만의 체중감량만으로도 배둘레를 거의 5인치까지도 줄일 수가 있습니다. 바지는 새로 사야겠지만 국민경제에 보탬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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