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교성(敎聖)이라 불리며 위대한 교육사상가로 추앙되는 페스탈로찌는“올바른 사회는 오직 어린이들에게 참다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파한 바 있습니다.
과연 우리사회는 어린이들에게 참다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지 돌아보게 합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39세 이하 여성 중 결혼,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은 37.1%이며 맞벌이가구의 비율은 41.7%라 합니다.

즉 출산 등으로 인해 휴･퇴직한 여성 10명 중 4명 정도는 재취업이 안되고, 재취업하더라도 맞벌이로 인해 어린이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가구가 열 가구 중 4가구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사회구조 하에서 올해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였던 2015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말 그대로“인구절벽”현상으로 인해 국가의 성장동력은 더욱 악화될 것이 명약관화합니다.

따라서 아동들에 대한 참다운 교육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 할 필연인 것입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는 지속적으로 정책을 개발하여 왔으며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의 소리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의한 결과 현재의 누리과정, 방과후학교로 연계되는 유아･아동교육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지원되는 지 여부를 감독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만 보더라도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의 1~2학년 돌봄교실은 질 높고 안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4학년 까지만 운용하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은 5~6학년까지 확대함으로써 외형적으로는 전학년 대상 맞춤형 돌봄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돌봄교실별 지원금을 500만원 증액한 3천만 원으로 확대하였으며 간식 다양화, 방학 중 돌봄교실 운영 등 실질적 보탬이 되는 아동교육 지원대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70여만 명인 초등학생 중 돌봄교실 지원을 받는 학생 수는 오후돌봄(방과 후부터 오후 5시까지)･저녁돌봄(석식 후 오후 10시까지)합하여 26만 여명으로 10%가 채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부가 입장 차를 떠나서 아동교육 문제만큼은 거시적 안목으로, 다른 분야보다 우선적으로 지원대책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아동들은 가정과 유아교육기관에서 받는 교육으로 인성, 도덕성, 창의성등의 기초를 닦는다. 출생 직후부터 환경으로부터 흡수하는 아동들의 경험은 뇌에 각인될 뿐 아니라 누적된다. 뇌에 각인된 경험은 아동들이 성장하여 청소년기를 지나는 동안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교육학자들은 주장합니다.

우리가 아동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당위성의 근거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실천적 교육가로서 가난한 아동들의 교육제공에 평생을 바친 페스탈로찌의 명언으로 맺을까 합니다.

“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기쁨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빛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이다.
   그 다음의 기쁨은
   어린이를 보는 부모들의 즐거움인데,
   이 두 가지의 기쁨은
   사람의 가장 성스러운 즐거움이다.”

존경하는 국민들이 이 즐거움을 향유하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출처/코리아데일리 안승희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