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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녕 엄마 안녕 유럽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은 시작되었다
임민정 기자  |  lmj@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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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4  17: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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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라이프가 ‘안녕 엄마 안녕 유럽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은 시작되었다’를 출간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엄마’, 별다른 설명 글이나 수식어 없이 단어 자체로 공감을 불러내는 말이 또 어디 있을까. ‘엄마’라는 존재는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난 우리 모두에게 끊임없는 향수의 대상이자 뭉클한 감정 그 무엇이다.

 여기 조금은 특별하게 시작된 여행기가 있다. 배낭여행의 추억과 엄마에 대한 기억을 엮어낸 <안녕 엄마 안녕 유럽>이 바로 그것이다. 병상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저자의 엄마가 저자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이다. 저자는 엄마의 마지막 인사를 듣고 비로소 여행을 시작했다.

 이 책의 시작은 독립출판물 <안녕 엄마 안녕 유럽>(2014)이다. 저자 김인숙에게 2013년은 엄마의 죽음을 현실감으로 마주해야 하는 힘든 한 해였다. 그리하여 첫 유럽 여행의 기억과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는 마지막 말로 여행을 떠나게 했던 엄마와의 추억을 모아 아주 얇은 출판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2016년, 그 얇은 책 속의 글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더하고 따뜻한 필름 사진과 만나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엄마와 함께한 여행’에 관한 책이 늘어나는 요즘, 이 책은 어딘가 특별하고 한편으론 아련하다. 엄마가 떠나고 시작된 여행이라는 스토리 그리고 여행의 기억과 엄마에 대한 추억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건 바로 우리들의 엄마를 돌이켜보게 한다는 데 있다. 문장 한 줄, 에피소드 하나에 공감이 일어나는 건 저자의 경험과 온갖 감정들이 지나온 흔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익숙한 건 우리도 누군가의 딸이자 아들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 당연한 우리에게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이 책은 일깨워준다. 이 여행기는 어쩌면 언젠가 겪어야 할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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