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연속인 삶 속에서 그 결과를 긍정하는 자세를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교훈을 담은 에세이집 ‘중년의 아다지오’가 북랩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오랫동안 상담소를 운영하며 지금은 목회활동 중인 이연재 씨이다.

 이 책은 저자가 가출, 이혼, 자살 충동, 배신, 병, 사업 실패 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소에서 만나 그들의 삶을 공감하며 위로하는 이야기로 가득하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함으로써 인생이 변한 실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살면서 겪는 인생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이 책은 풍부한 사례와 함께 지혜로운 답변을 들려주고 있다. 우선 선택의 결과가 매번 좋은 쪽으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기에 결과를 긍정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들은 불충분한 상황 속에서 종종 나쁜 선택을 하지만 좌절하고 비탄에 빠지는 대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의 위기에서 탈출하는 법이라고 책은 조언한다.

 이 책은 시종일관 중년 예찬론을 펴고 있다. 더 나은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숨 쉴 틈도 없이 달려왔지만 어느덧 중년이 된 자신을 보며 삶의 의미를 잃고 공허해진 사람들을 위로하며 다독인다. 이제 중년이 된 그녀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을 통해 극복한 사례를 책 곳곳에서 보여 준다.

 저자 이연재는 사회복지와 상담을 공부하며 10년간 사회복지 상담실 ‘쉼터’를 운영했다. 그 이후 국내의 여러 단체와 인도,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와 유럽, 미국 여러 지역과 아프리카에서 세미나를 하며 집회 강사로 활동했다. 지금은 목사이자 신학교 교수로 또한 지구촌사랑선교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가지 않아도 될 길을 가는 당신’이 있다.

 그는 “차갑던 방에 불을 지펴 훈훈한 온기를 느끼듯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삶에 주어진 행복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고 소중하게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