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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대화하는 법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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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4  1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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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진료실에는 부부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어느 한 쪽이 오는 경우에도 상대방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요. 어떤 건강 문제로 왔던, 부부간에 원만한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매우 흔한 경우였습니다. 

부부간 소통이 잘 안되거나, 상대방을 답답하게 하거나, 더 나아가서 스트레스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화하는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잘 모르는 데서 옵니다. 부부 각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으로 상대방을 보거나 강요하는 것이지요. 

남편, 즉 남자가 회사에서 주로 하는 것은 문제 해결과 이익이라는 공통의 목표 달성입니다. 반면에, 아내, 즉 여자가 가정에서 주로 하는 것은 가족 구성원의 행복과 관계이지요. 관계를 풀어 나가는 방법도 남자는 이해 관계가 더 앞서지만, 여자는 감정 관계를 더 중시 여깁니다. 

부부간 흔히 일어나는 갈등은 남편은 회사의 방식을 가정에서 적용하려 하고, 아내는 가정의 방식을 남편의 외적 활동에 적용하려 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각자가 보기에는 자신이 너무나 옳기 때문에, 상대방의 다름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남편의 방식대로만 가정이 운영되면, 아내와 아이들이 숨막혀 합니다. 반면에, 아내의 방식대로 남편이 바깥에서 활동을 하면, 남편은 생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지요. 흔히 나타나는 현상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갈등하다가, 서로 너는 너, 나는 나 하면서, 기본 생활만 공유하면서 살게 되는 경우입니다.

 부부가 대화하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는 문제 중심적으로 살다가, 집에 들어오면 아내의 관계 중심적 삶으로 탈바꿈하면 되지요. 아내는 종일 관계 중심적으로 살다가, 남편이 집에 오면 남편과 문제 중심적 대화를 시작하면 됩니다.

 물론 동시에 해야 하고, 부부 모두 승리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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