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박물관이 전시와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패키지를 선보인다. 전시 관람은 30여분간 이루어지며, <조선후기 꼭두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설전시실과 스토리텔링 전시인 <조침문이야기>가 진행되는 기획전시실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전시 관람 후 진행되는 체험은 60분 간 진행된다. 양초 점토를 반죽해 꼭두를 만들어 보는 ‘꼭두 캔들’, 백색 도자기 위에 색을 칠해 도자 인형을 만들 수 있는 ‘호랑이와 꼭두’, 봉황과 용을 그려 넣는 ‘빛 상자 수호등’ 등 세 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다. 가격은 체험 프로그램에 따라 1만원에서 1만 3천원으로, 별도의 박물관 입장료 없이 전통문화체험 패키지에 참가할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 패키지는 도슨트와 함께 전시실을 관람한 후 에듀케이터의 지도 아래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어 박물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교육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에 꼭두박물관은 1개 학급(20인 이상)은 30%, 5개 학급(100인 이상)은 40%, 150명 이상은 50%의 할인율을 적용해 많은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그 중 ‘호랑이와 꼭두’ 프로그램은 사랑티켓으로도 참가가 가능하다. 사랑티켓은 복권기금과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관람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랑티켓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꼭두박물관을 검색해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호랑이와 꼭두’ 프로그램의 사랑티켓 할인가격은 9천원이며, 그 중 5천원을 사랑티켓에서 지원받기 때문에 실제 4천원으로 전시체험 패키지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사랑티켓은 만 24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편 2010년에 개관한 꼭두박물관은 민간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인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 2층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김옥랑 관장이 30년 넘도록 수집해 온 꼭두를 소개한다. 꼭두를 전문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꼭두가 지닌 의미와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이를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각각의 내부 공간에 최적의 시설과 설비를 갖추었다. 전시 담당 학예사, 에듀케이터, 유물 보존 학예사 등의 전문 인력으로 운영되어, 박물관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유물에 대한 최상의 정보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