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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 얼리고, 갈고’--즉석밥이 잘나가네!
임민정 기자  |  lmj@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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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6  0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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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2 양곡년도 양곡소비량결과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9.8kg으로,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kg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대인의 달라진 생활 패턴에 따라 을 대체하는 식품 섭취가 는 것이 주요요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 식품업계에서는 쌀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밥을 지어 건조시키거나, 쌀의 즙을 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가공용으로 소비된 쌀의 양은 57만 톤 에 달했다. 

대상㈜ 청정원은 첨단 쌀 가공법을 적용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청정원 정통 컵국밥 4종을 선보였다. 여기서 말하는 첨단 쌀 가공법이란 엄선된 국내산 쌀로 지어진 밥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시킨 후, 다시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가공법이다. 커피를 로스팅하는 과정과 비슷한 방법으로, 가열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갓 지은 밥의 맛이 재현된다. 사골곰탕국밥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식짬뽕밥 그리고 빨간 국물 국밥인 상하이식짬뽕밥 등 4종이다. 칼로리도 제품별로 190~210㎉로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청정원의 컵국밥 담당 오민우 CM은 "현대인의 패턴에 맞춰 밥을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게 됐다""바쁜 아침 든든한 한 끼 식사는 물론, 여행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 시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도 비슷한 형태의 냉동국밥을 선보이고 있다. 냉동 국밥은 육수에 쌀과 건더기를 넣은 후 옛날 가마솥 방식으로 밥을 만들어 급속 냉동시킨 제품이다. 급속 냉동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황태국밥’, ‘삼계국밥’, ‘육개장국밥’ 등 3종이다. 풀무원은 이 같이 밥 한 톨, 한 톨을 순간적으로 동결시키는 개별 급송동결 방식으로 생가득 갈릭 볶음밥, 생가득 치킨 데리야끼 볶음밥, 생가득 칠리새우 볶음밥 등 냉동밥도 판매하고 있다. 

비락도 즉석밥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말 컵밥을 출시했다. 노량진 등 학원가에서 화제가 됐던 컵밥을 상품화 한 것. 국내산 쌀을 사용해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 건조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볶음밥과 같이 고슬고슬한 밥이 완성된다. 나트륨 함량도 적어 컵라면을 먹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좋다고 비락 측은 설명하고 있다. 컵밥 특징 그대로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해물맛, 치킨카레맛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쌀즙을 활용한 요구르트도 대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풀무원녹즙이 출시한 식물성유산균 쌀은 식물성유산균과 쌀즙을 함유했다. 이 제품에 사용된 쌀즙은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고, 물과 생쌀을 곱게 갈아 걸쭉하게 만들었다. 쌀이 들어있어 든든하면서도 요구르트처럼 위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기밥솥의 보편화로 어릴 적 별미로 즐기던 누룽지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졌지만, 이 맛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를 공략한 제품도 있다. 오뚜기는 옛날 구수한 혼합곡 누룽지를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만든 누룽지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무쇠판에 밥을 직접 구워 바삭바삭하고 깊은 맛을 냈다. 오뚜기는 이 달 옛날 쌀떡국도 출시했다. 국산쌀로 만든 떡과 사골국물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컵용기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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