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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 본점] 김영식 도자기전
전보연 기자  |  jby@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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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4  12: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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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 본점에서는 2013년 신년을 맞이하여 3월4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8
에 걸쳐 240여 년간을 대를 이어 도자기를 빗고 있는 도자기 가문인 조선백자 8 종가 조선요 김영식 선생의 도자기전을 마련했다. 

조선시대부터 민요백자의 산지로 유명했던 경북 문경의 관음리. 그곳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산기슭에는 도자기의 원료인 백토광맥이 뻗쳐있으며 주변에는 화목이 풍부하여 도자기 가마가 들어서기에 안성맞춤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그 유서 깊은 곳에는 김영식 작가의 6대조인 김영수(金永洙)선생이 1843년에 축조한 망댕이 가마가 있다.이 가마는 오늘날까지 170년간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국내 유일의 조선후기 가마로 조선요의 유래와 역사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 짐작하게 한다.

또한 역사와 유적에 걸맞게 김영식작가의 증조부인 김운희 (金蕓熙 1860~1929)선생은 분원 관요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과시했던 도자기 장인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8째 도자기 가문을 이루며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제 그 전승과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사기장 김영식 선생은 집안대대로 이어온 조선백자, 즉 순백자, 청화, 철화백자 그리고 분청자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명및 백자에 코발트 안료로 작가가 즐겨 그리는 초문(草文)과 나비문양은 선조 때부터 아껴 시문하던 것으로 일견 추상화처럼 느껴지며 날렵하게 그어진 붓 자국은 산뜻한 쾌감을 선사한다.

조선요 김씨 가문을 대표하는 청화백자의 문양은 작가본인이 직접 그려 넣기에 화가가 그린 그림처럼 섬세하지는 않지만 힘이 넘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조선요와 함께 8째 그 전통을 이어가는 사기장 김영식 선생의 수더분하고 정감 가는 작품을 만나보시기 바란다. 

경북 문경읍 관음리 하늘재 아래에서 조선요()를 운영하고 있는 문산(聞山) 김영식(金榮植)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8째 도자기를 빚고 있는 가장 오래된 사기장 집안의 장손이다. 

김영식은 8대조 김취정(金就廷)이 240년전 처음을 물레를 차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의 가문이 170년간 백자를 구워온 가마를 소유 보존하고 있다.

이 가마는 경상북도 민속자료 13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진흙으로 절구공이처럼 빗어 말린 망댕이를 쌓아 지은 망댕이가마로 오랜 세월에도 허물어지지 않는 것이 가문의 내력을 말해주고 있다.

그의 도자기 작품들은 오랜 세월 전통을 이어온 가문처럼 조선시대 백자와 분청자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백자청화모란문호>는 둥근 항아리 위에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꽃을 청화로 그려 뛰어난 필력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백자호 (달항아리)>는 넉넉하고 호방스럽게 잘생긴 둥근맛과 유백색의 은은함을 잘 나타낸 작품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자철화용문병>은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잡으려는 용의 힘찬 기운이 느껴지며, <분청자철화어문호>는 위, 아래로 당초문을 두르고 동체에는 연꽃과 쏘가리와 같은 어문을 철화와 인화기법을 사용하여 역동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그 외 생활용기는 간결한 초문을 그려 넣어 작품성을 돋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오랜 세월 온 힘을 기울여 정진해온 것은 대를 이어온 전통적인 도자기기법으로 차인들을 위한 차도구 제작이었다.

밀차를 위한 각종의 찻사발과 전차를 위한 다기세트들을 다양한 흙과 유약으로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문경지역의 흙과 유약을 사용하여 대대로 이어오는 도자기 기술로 제작한 작품으로 자연스러움과 질박함 그리고 수더분하고 욕심이 없는 넉넉함이 진솔하게 베어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이번 전시회를 기쁨으로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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