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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롯데 첫 복합매장, 바벨탑 쌓기 시작되나
이승연 기자  |  lsy@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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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1  17: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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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20일, 크리스피크림 도넛·엔제리너스커피·나뚜루 등 소속브랜드를 모두 통합해 만든 복합매장인 롯데 명일점을 23일 서울 명일동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매장 규모는 313㎡이며 3층 건물 형태다.

서울시 강동구에 속한 명일동의 경우 지하철 등 교통편이 편리하고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돼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인근에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거의 아파트단지와 학원상가 등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강동구에 속한 고덕동, 상일동보다는 활발하지만 천호동에 비하면 조용한 주거단지에 가깝다.

   

또 이미 명일동에는 그 동네에서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아 드라이브점이 거의 10여 년간 자리 잡고 있으며, 명일동에서 도보 10~15분 거리인 고덕동에는 최근 엔제리너스커피 신규매장이 KT건물 1층에 대대적으로 오픈한 바 있다.

롯데는 왜 하필 강남도 명동도 아닌 서울 변두리의 강동구 명일동에 첫 복합매장을 열었을까? 물론 이미 포화상태인 번화가에 복합매장을 짓는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명일동은 지역 특성상 오래 거주한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아직까지 골목상권이 살아있는 곳이다. 명일역 근처 재래시장인 ‘명일시장’이 아직까지 건재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동네에 롯데 브랜드를 한데 아우른 건물이 세워진다는 것은 결국 또다시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 명일동 롯데리아 드라이브점 매장 전경.

한편 21일에는 롯데리아가 22일부터 버거류와 디저트류 등 제품 가격을 평균 3.9% 인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 측은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오른 데다 인건비 부담이 계속 늘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소비자의 부담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푸드 기업들의 가격인상이 올해 초 이미 한차례 휩쓸었기에 ‘팩트’로만 보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롯데는 결국 햄버거 가격 올려서 복합매장 건립에 보탠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자사 브랜드 매장 나란히 세우기로 유명한 SPC도 3층짜리 던킨도넛 매장을 열면 열었지 1층에는 파리크라상, 2층에는 던킨, 3층에는 베스킨라빈스 이런 식의 복합매장은 짓지 않는다.

좌우당간 대기업의 풍모를 과시하는 복합매장 건립과 브랜드별로 매장을 여러 개 내는 것은 시각적인 면에서부터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분명한 것은, 명일동 복합매장은 그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는 점이다.

머지않아 변두리 동네 골목에도 ‘삐까번쩍’한 대기업 복합매장이 가득할 생각을 하니 어쩐지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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