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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주부의 TV, 더 이상 ‘바보상자’ 아니다
이승연 기자  |  lsy@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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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1  1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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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 지난 2011년 발표한 한해간의 평균 시청률 자료에 의하면, MBC가 평균 8.1%의 시청률로 공중파 3사 중 1위를 차지했다. MBC측은 무한도전 등 장수 예능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평일 아침드라마가 꾸준하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이처럼 방송사의 평균 시청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평일 아침드라마의 주 시청자는 바로 주부들이다. 비단 평일 아침뿐만이 아니라 낮부터 초저녁까지, 남편과 아이들이 집을 비운 시간대의 TV시청률은 거의 전업주부들이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주부들이 단순히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 TV를 시청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도 “TV는 바보상자”라는 1950년대 명언에 사로잡혀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터넷 보다 친숙한 TV 속 친구들

갤럽이 지난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18살에서 64살까지의 미국여성 6만799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전업주부가 일하는 여성보다 걱정·슬픔·스트레스·분노·우울증 등 부정적인 감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비 루드비히 뉴욕 심리치료 박사는 “고독은 살인자”라며 “계속 혼자라면 그것은 점차 부정적인 자기 공격으로 빠지게 한다”고 덧붙였다.

집에 혼자 남은 주부의 오전과 낮은 외롭다. 고독을 떨치기 위해 문화센터, 또래 엄마들과의 모임, 쇼핑 등 해결책을 찾아보지만 매일같이 나가기에는 금전적인 부분과 시간에 한계가 있다. 전화기를 붙들고 수다도 떨어보고, 스마트폰으로 ‘애니팡’도 해보지만 그때뿐이다.

이러한 주부들의 우울감을 떨치는데 일조한 것은 다름 아닌 스마트TV다. 시대는 인터넷에서 모바일, 스마트TV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주부 정모(54세)씨는 최근 삼성 PAVV 43인치 제품을 구입하면서 올레 쿡 서비스(IPTV)를 신청했다. 크고 선명한 화면 덕분에 안경을 쓰지 않아도 TV를 잘 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TV로 하는 넷마블 윷놀이였다. 정씨는 이곳에서 다른 쿡 서비스 이용자들과 윷놀이 대결을 한다. 자주 보는 아이디와는 게임방 안 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정씨의 윷놀이 대전기록은 벌써 125승 130패다.

20~30대의 젊은 주부들이라면 컴퓨터를 키고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40대 이상의 주부들은 아직 컴퓨터보다는 TV가, 스마트폰보다는 폴더폰이 더 익숙한 세대다.

TV리모컨 하나만 있으면 그들은 노래방, 윷놀이, 고스톱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쿡TV는 주부 서비스 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부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초보주부 걱정 덜어주는 스마트 도우미

거실이 아닌 주방의 TV는 즐거움과 함께 정보 제공의 역할도 한다.

특히 요리가 익숙지 않은 초보주부들이라면 요리책 기능이 있는 주방 TV가 유용하다. 좁은 싱크대 위에 두꺼운 요리책을 펼쳐놓고 동분서주하기보다 훨씬 낫다는 평이다. 대부분의 주방 TV들은 터치 식으로 작동되며, 눈높이에 부착돼 보기 편하다. 많이 알려진 제품으로는 아트뷰 등이 있다.

   
 

주부가 설거지를 하거나 싱크대 청소를 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주방 TV의 기본적인 기능이다. 최근에는 주부들의 작은 불편함마저 고려한 편의기능들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문 열림, 통화 등의 기능이 추가 된 것. 이제 주부들은 주방에서 고무장갑을 벗으며 급하게 달려 나오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현관문을 열어주고, 전화도 걸 수 있다.

아파트 시장에는 “주부가 아파트의 중심이다”라는 말이 존재한다. 아파트 구매 시 주부들의 파워가 세다는 뜻도 있지만, 실제로 집에서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사람이 주부인 만큼 그들에게 최적화돼야 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결국 IPTV 서비스와 주방 TV도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생존할 수 있다.

2012년 현재,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외로운 주부들에게 TV는 더 이상 바보상자가 아니다.

우먼데일리 이승연 기자(lsy@woma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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