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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은 아프지 않다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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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1  19: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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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중에 소화불량이나 위장이 아파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이런 분들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흔히 받는 진단 중에 하나가 ‘위에 염증이 있다’ 또는 ‘위벽이 헐었다’ 등입니다.  

거기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위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병의 경과까지도 덧붙여지면, 그 친절한 말 속에 불안해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지요. 

한번에 지나치게 과음을 했다든지, 여러 가지 약을 복용을 했다든지,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염되었거나 독소가 위장을 침투해서 급성적으로 염증을 일으킬 때에는 물론 위염이 위장이 아픈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위장증세가 만성적으로 있다가, 받아 본 내시경 소견이 위염일 때에는 그 위염은 위장증세의 원인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염이 아픈 병이 아니라는 다른 증거는 아무 위장 증세가 없는 한국인을 내시경 해보면 60-70%에서 위염소견을 보인다는 사실이지요.  

사실 한번도 위장병을 앓아 본적이 없는 저 자신도 지난 번 암검진을 위해 받은 내시경에서 위염 소견이 있더군요. 

원래의 위장증세를 일으킨 원인은 위염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서 일어나는 기능성위장장애라는 병입니다. 이 분들은 아프지 않은 위염과 많이 아픈 기능성위장장애라는 두 가지 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위장증세가 만성으로 가는 이유도 만성위염이 원인이 아니라, 증세만 약으로 좋게 하고, 그 원인인 스트레스를 치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인인 스트레스만 고치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위장병이 만성으로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위장병은 그 자체가 만성질환이고 치료하기가 힘든 병이다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위장병은 고칠 수 있는 병이고, 그 원인인 스트레스를 이제부터 고쳐 보겠다고 생각만 해도, 그 위장증세는 반 이상 좋아집니다.  

안 믿어진다고요? 해보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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