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로 파가니니는 1800년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던 이탈리아 음악가이다.

누구라도 연주를 듣고 나면 그의 팬이 되어 열광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바이올린을 연주한다는 괴소문에 시달리곤 했다. 시인 하이네는 공연 중에 파가니니의 발치에 사슬이 감겨있고 악마가 나타나 연주를 도왔다고 단언했을 정도다.

파가니니는 그 같은 이유로 죽어서도 교회의 명령으로 36년간이나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는 비극을 겪어야만 했다. 천재적인 재능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했던 비운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삶을 다룬 콘서트 <페이탈 인비테이션(FATAL INVITATION)>이 다가오는 12월 21일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한다.

<페이탈 인비테이션>은 클래식 음악에 드라마적 허구를 가미한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이다. 자칫 지루한 이미지로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콘서트에 '파가니니’라는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결합해 음악극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완성했다.

여기에 최근 뮤지컬계의 핫이슈인 두 사람이 뭉쳤다.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콘과 서윤미 연출.

바이올리니스트 콘은 치명적인 매력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역을 맡았다. 뮤지컬 <페임>, <모비딕> 등에서 노래와 연주,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던 콘은 일본 후지TV 드라마 <붉은실의 여자> 배우 출연 및 주제가 연주, 단독 콘서트, 앨범 발매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연과 음악감독, 작곡의 1인 3역을 소화해내며 공연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늑대의 유혹>, <밀당의 탄생>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서윤미 연출이 <페이탈 인비테이션>의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서윤미의 첫 콘서트 연출이라는 점이 더욱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콘서트 <페이탈 인비테이션>은 12월 21일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 예정이며 11월 22일 오후 2시에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오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