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존재감 없는 아빠입니까? 아니면 존경받는 아빠입니까?

아이낳기 좋은 세상 서울 운동본부(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와 한국워킹맘연구소가 함께하는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는 가정 내에서 변화를 꿈꾸는 아빠를 선정,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점과 고민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온·오프 상담 및 코칭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아빠’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김경중 씨.

이 날 참가자 김경중 씨와 가족들은 현재 티스쿨이앤씨 대표인 김덕기 멘토와 함께 마지막코칭 시간인 자기주도학습 코칭이 진행됐다.

자기주도학습 코칭은 자녀들이 좋아하는 직업 및 성향을 파악하고, 집안에서도 자녀들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먼저 이번 코칭은 직업카드놀이를 통해 두 자녀들이 설명할 수 있는 직업과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고 설명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직업카드놀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 직업 5가지>

큰딸: 만화가, 사서, 간호사,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

작은딸: 아나운서, 미용사, 영양사, 유치원 교사, 객실승무원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 5가지>

큰딸: 메이크업 아티스트, 항공기 객실승무원, 아나운서, 초등학교 교사, 영화배우·탤런트

작은딸: 만화가, 화가, 피아니스트, 치과의사, 사서

특히 김경중 씨의 큰딸은 앞으로 초등학교 교사 및 영화배우·탤런트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장래희망을 밝혔다. 또한 작은딸은 화가 및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덕기 멘토는 “두 자녀가 좋아하는 직업을 통해 자녀들의 성향을 알아본 결과, 두 자녀 모두 예술성과 관련된 직업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예술과 관련된 교육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진행됐다.

김경중 씨와 가족들은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성향과 직업이 적혀 있는 카드 6개씩을 선택했다.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성향 및 직업>

아빠: 탐구심/논리적 분석, 호기심 많은/비판적, 지배력/설득적, 기술자/운동선수, 정비사/항 공기조종사
엄마: 친절한/이해심 많은, 사회복지과/교육자, 건강/고집, 단순, 사무적/계산능력, 개방적/감 수성
큰딸: 사무적/계산능력, 개방적/감수성 많음, 남성적/솔직함, 세밀함/계획성 있음, 적극적/지 도력, 사람을 좋아함/봉사적
작은딸: 사람을 좋아함/봉사적, 친절한/이해심 많음, 상상력이 풍부함, 미술적/음악적, 호기 심 많은/비판적, 사무적/계산능력

카드를 통해 자신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성향 및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결과, 김덕기 멘토는 “김경중 씨와 아내의 성향이 전혀 반대로 나타났다”며 “김경중 씨는 주관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내는 객관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덕기 멘토는 김경중 씨와 아내에게 자녀들이 집에서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집안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김덕기 멘토는 김경중 씨의 집안 환경과 공부방을 녹화한 비디오 영상을 본 후 개선사항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먼저 김덕기 멘토는 자녀들이 공부방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깔끔하게 공부방을 정리하고, 책장 역시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책장을 정리할 때는 책의 종류에 따라 구분해서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현재 김경중 씨 집 거실에 따로 책장이 있지 않는데, 거실에도 책장을 두는 것이 좋다며, 거실에도 책장을 둘 경우 아이들이 거실에 있거나 공부방에 있을 때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전집보다는 단편집을 많이 보게 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들이 전집을 읽다 그 전집에 흥미를 잃을 경우 끝까지 읽지 않기 때문에 단편집을 많이 보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덕기 멘토는 작은 딸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자기주도학습 코칭이 끝난 후 김경중 씨 아내는 “예전에는 아이들이 자주 가는 곳과 쉽게 손이 닿는 곳에 책을 두었지만 책을 한곳에 두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작은방에 모든 책을 옮겼다”며 “책을 작은방에 옮긴 이후로는 아이들이 책을 잘 읽지 않았다. 앞으로는 아이들 손에 쉽게 닿는 곳에 책을 둠으로 아이들이 어디에서나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중 씨는 “최근에 회사일이 많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 날 역시 미션이 주어졌다. 김덕기 멘토가 제시한 미션은 최근에 큰딸이 읽은 ‘노인과 바다’를 김경중 씨가 읽은 후, 큰딸이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장면들을 퀴즈로 만들어 내고, 김경중 씨는 큰딸이 만들어낸 퀴즈의 정답을 맞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