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 작가 곽휘곤의 개인전이 3월 13일까지 파주 헤이리 갤러리이레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중앙대학교 조소학과 대학원 단체전을 통해 선정된 곽휘곤 작가의 장학전시로 갤러리이레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곽휘곤 작가의 작품은 ‘Life’ 이라는 주제의 큰 틀 위에서 진행된다. 그 아래에서 Fly, Dive, Hypnus의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작가는 세가지 시리즈들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삶에 대한 것들을 순차적으로 다룬다. 먼저 Fly 시리즈는 인간의 욕망과 욕망의 상실을 다룬다. 삶의 목적을 이상향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것을 향해가는 인간의 몸짓을 욕망으로 표현하여 나타냈고, 이런 몸짓은 작품에서 두 팔을 벌리고 이상향인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포즈를 취한 인간들로 표현했다. 다음으로 Dive시리즈는 욕망의 주체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한다. 이 시리즈에서 욕망의 상실에 따른 방황, 선택의 강요와 거부를 이야기한다. 작가는 살아가면서 주어지는 선택의 순간을 망망대해와 같다고 생각하여 그 바다 한 가운데서 선택을 강요 받는 인간의 모습들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Hypnus 시리즈는 외부와의 단절을 통한 회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앞의 두 시리즈에서 보여준 욕망과 사회의 요구를 거절하고, 더 이상 외부에서 답을 찾지 않고 자아의 고립만으로 답을 찾는 인간의 모습을 ‘잠’이라는 것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죽음’이 삶 이후의 세계라면 ‘잠’은 현실로의 회귀를 전제한 단절이라고 생각하고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Life 라는 큰 주제 위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 회복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031-941-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