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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질 수 없어!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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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14  1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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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태어나 삶을 살다 보면, 경쟁이나 싸움은 거의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아주 어릴 때, 유아원 또는 유치원에서부터 시작이 되지요. 더 빠르면, 그 전인 형제가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기도 합니다.

 경쟁과 싸움에는 그 결과로 얻는 실질적인 이익 외에도, 심리적 작용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결과에 관계 없이 경쟁을 즐기는 반면, 다른 사람은 굉장한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경쟁을 치르기도 하지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있고, 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 합은 0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심리적 작용의 합은 0이 아니고 마이너스인 것이 한국의 정서이지요. 즉, 이겼을 때 갖게 되는 기쁨과 졌을 때 겪게 되는 절망감을 합치면, 절망감이 훨씬 커서 마이너스가 됩니다.

 패배의 절망감은 당사자에게 많은 고통은 물론,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체력을 소모시키고, 더 나아가서 평소의 능력까지도 저하시킵니다. 패배의 손해보다도 더 큰 손해를 추가로 보게 되지요.

 또 다른 심리 작용도 있습니다. 그것은 경쟁 자체의 실익은 그리 크지 않은데, 단지 이기고 짐의 심리적 부담이 클 때이지요. 이 때는 너한테만큼은 절대 질 수 없어! 하며 끝까지 총력전을 폅니다. 그 총력전은 엄청난 시간, 노력, 그리고 비용을 대가로 치르게 하지요.

 자, 이제부터는 지는 경쟁을 해 보세요. 져도 좋다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설사 지더라도, 패배의 절망감에 의한 손해는 전혀 받지 않게 되지요. 

경쟁의 실익이 없을 때는 아예 져주세요. 낭비하지 않은 시간, 노력, 비용을 더 중요한 데 쓸 수가 있게 됩니다. 한편, 상대방 모르게 져주면, 상대방에게 승리의 큰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보너스도 챙기게 되지요.

 경쟁과 싸움은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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