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가 줄어들면서 차례상에 올렸던 음식들을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명절 음식과 시중에 파는 소스 등을 활용해 간단히 훌륭한 한 끼 식사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 생선구이->생선조림

차례상에 올렸던 생선으로는 국물이 자박자박한 생선조림을 만들 수 있다. 큰 생선은 뼈를 바른 후 작은 크기로 잘라놓고 작은 생선은 통째로 넣는다. 무와 양파와 대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는다. 손질한 재료를 냄비바닥에 차례대로 깔아놓고 종가집의 ‘생선조림을 위한 양념’을 골고루 붓는다. 물 200㎖를 냄비 가장자리로 부은 후 센 불에서 끓인다.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냄비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20분 가량 조리면 칼칼한 생선 조림이 완성된다. 생선조림 양념은 한식간장과 매콤한 고추장, 고춧가루와 함께 멸치 액젓과 새우액젓으로 간을 해 누구나 손쉽게 생선조림을 만들 수 있다. 

# 나물->닭계장

차례상에 올리는 나물인 숙주, 고사리, 토란대 등이 남아 있다면 닭계장이 추천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닭가슴살, 대파, 다진 마늘, 계란 등과 청정원 ‘닭한마리 양념장’만 있으면 손 쉽게 만들 수 있다. 닭가슴살 두 개 정도를 끓는 물에 삶아 식힌 후 곱게 찢고, 계란은 잘 풀어놓는다. 대파와 마늘을 손질하고, 찢어 놓은 닭가슴살에 나물과 다진 마늘, 고춧가루, 국간장, 후추, 소금을 넣고 양념한다. 냄비에 적당 분량의 물과 닭한마리 양념장을 섞은 후 한소큼 끓인다. 끓으면 양념된 야채와 닭가슴살을 넣어 10여분간 끓인 뒤 간을 맞추고 대파와 풀어놓은 계란을 넣으면 완성이다.  

# 잡채->그라탕

당면이 불은 잡채는 다시 먹기도 애매해 처치곤란에 놓이기 일쑤다. 이 잡채를 활용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라탕을 만들 수 있다. 잡채를 기름 없이 볶다가, 청정원 ‘로제 스파게티소스’를 넣어 섞고 가위로 자른다. 그라탕 용기에 스파게티소스를 넣어 고루 펴 바르고, 잡채와 피자치즈, 통후추를 차례로 올린다. 그런 다음, 180℃로 예열된 오븐에 약 10분간 구우면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잡채그라탕을 차려낼 수 있다. 잡채는 만두피에 말아 튀기면 중식당에서 먹는 춘권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만두피는 풀무원 ‘생가득 생만두피’, 해태 ‘찹쌀왕만두피’ 등이 있다. 

# 고기산적, 갈비양념 -> 찹스테이크

고기산적과 갈비양념을 이용해 술안주로 좋은 찹스테이크를 만들어 보자. 고기산적의 고기와 양송이버섯, 양파, 파프리카 등 갖은 재료와 갈비양념, 허니머스터드소스 등을 준비한다. 팬을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손질해 놓은 야채를 먼저 볶은 후, 고기와 양념을 넣고 함께 볶는다. 접시에 담고 허니머스터드소스를 약간 뿌리면 완성이다. 풀무원 ‘소갈비 요리양념’이나 백설 ‘소갈비양념’ 등을 활용하면 된다. 

# 과일 -> 후르츠펀치

차례상을 차리고 남은 과일은 위, 아래를 깎아 놓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과일이 많이 남았다면 후식으로 후르츠펀치를 만들어 보자. 넓은 볼에 얼음을 넣고, 크랜베리주스나 자몽주스 등 과일 주스를 붓는다. 탄산수와 사과, 배 등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썰어 넣고 잘 섞는다. 오션스프레이 ‘스파클링 크랜베리’, 코카콜라 ‘슈웹스’ 등 탄산을 함유하고 있는 과일주스를 활용하면 탄산수를 별도로 넣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새콤달콤하고 시원해 기름진 명절 음식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