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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털 부츠, 동상 제조기?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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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7  18: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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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이번 겨울, 뛰어난 보온성과 특유의 폭신한 느낌을 자랑하는 털 부츠가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소복이 쌓인 새하얀 눈과, 발가락 끝이 저릴 정도로 차가운 겨울날씨에 털 부츠 만한 방한용품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눈 오는 날 거리에 나가보면, 걷고 있는 여성들의 열의 일곱은 털 부츠를 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눈이 잦은 이번 겨울, 털 부츠는 매우 유용한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눈 오는 날 털 부츠를 잘못 신으면 오히려 동상에 걸리기 쉬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개 방수기능이 떨어지는 털 부츠의 경우 눈에 쉽게 젖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분을 머금고 언 부츠 내부의 털이 발가락과 맞닿게 되면서 피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 철저한 방한을 위해 수면양말 등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여 털 부츠 안을 꽉 조이게 만들 경우, 털 부츠가 종아리부터 발가락까지의 원활한 혈액순환 및 산소공급을 방해해 이로 인한 동상발생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방수 기능이 없고 타이트한 털 부츠 착용을 되도록 삼가 해 동상을 예방하는 게 바람직하다. 

윤의상 라마르피부과 평촌점원장은 ““동상은 대개 피부가 한랭에 장시간 노출 돼 이로 인한 혈관기능 장애가 유발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털 부츠의 경우 방수능력이 취약하고 수분을 머금는 능력이 뛰어나 피부조직을 쉽게 한랭에 노출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체를 빡빡하게 감싸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동상의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따라서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방수능력이 취약한 털 부츠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또 털 부츠 안에 수면양말이나 레깅스 등을 두껍게 신는 것을 삼가 해 부츠가 종아리와 발을 타이트하게 조이는 것을 예방해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눈에 젖은 털 부츠 착용 후 발에 홍반과 부종을 동반한 통증이 발생하였다면 1도동상인 홍반성동상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이 발병하였을 시에는 온욕을 통해 동결된 피부를 녹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그러나 수포와 함께 저림과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2도동상의 증상이므로 하루 빨리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병원 방문 전 수포가 터지면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환부를 청결히 관리하고 수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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