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 때문에 고민이라면 현금, 상품권 같은 일반적인 선물대신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공연 티켓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2030부터 4050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문화명절로 추억에 오래 남을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살짜기’ 뮤지컬 한편

오는 2월 1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본공연을 시작하는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하여 1966년 대한민국 최초의 창작뮤지컬로 탄생했으며 반세기를 지나 2013년 다시 돌아온 <살짜기 옵서예>는 풍자가 강한 원작에 애랑과 배비장의 사랑을 강화하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뮤지컬 ‘여제’라 불리는 배우 김선영이 초연 당시 ‘패티김’이 맡은 제주기생 ‘애랑’역을, ‘배비장’역에 환상적인 가창력의 홍광호와 드라마 ‘대풍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최재웅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3D 맵핑, 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극중 배경인 제주를 무대 위에 구현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친숙한 소재에 뮤지컬 스타들의 출연, 화려한 무대로 20대부터 50, 60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로 완성되었다. 인터파크, 클립서비스 등 예매 사이트에서 3매 또는 4매를 구매할 경우 패키지 티켓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월 20일, 27일, 3월 6일에는 낮 3시에 총 3회의 이르는 마티네 공연을 진행하며 ‘뜨레모아‘ (‘서로 사랑하자’는 뜻의 제주 방언)’ 패키지를 통해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티켓가격. R석 99,000원 / S석 77,000원 / A석 44,000원. 공연문의 1588-0688.

▲ 콘서트를 모두 드리리

‘세시봉 시대’의 주역 중 한명으로 70년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 잔의 추억’, ‘그건 너’ 등 수많은 히트곡을 기록했던 가수 이장희가 데뷔 42년 만의 첫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1월 서울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열렸던 기자 간담회에서 “가수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밝힌 이장희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히트곡을 기록하고 무대에 서는 일이 없었지만 몇 해 전 ‘세시봉’ 열풍에 힘입어 대중의 품으로 돌아왔다. 또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이장희 특집’을 마련해 그의 음악들을 재조명했다.

3월 31일부터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한 달반 동안 진행되는 전국투어 콘서트는 대전, 부산, 대구, 전주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티켓가격. VIP석 132,000원 / R석 110,000원 / S석 99,000원 / A석 77,000원 / B석55,000원

▲ 가슴 찡한 3월의 연극

한국현대연극사의 산 증인으로 1950년부터 2011년까지 60여년의 세월 동안 2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무대에 올랐던 故장민호 선생의 마지막 작품인 <3월의 눈>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자극적인 내용도, 극적인 반전을 담고 있지 않으면서도 가슴을 찡하게 하는 감동이 있어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안성맞춤인 이번 작품은 노배우들의 열연과 전통 한옥을 재현한 무대, 압축적인대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이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배우’라고 한 명배우 변희봉의 40여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와 ‘장오’역에, ‘이순’역에 백성희, 박혜진 배우가 더블 캐스팅 되었다. 노배우들의 무게감 있는 연기는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침묵과 느림의 미학을 통해 정서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3월의 눈>은 3월 1일부터 23일 까지 만날 수 있으며 17일 까지 예매하는 조기 예매자의 경우 3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티켓가격 일반석 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