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자책 회사 북팔과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전자책 제작, 판매, 유통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팔은 우선적으로 대장금(MBC), 모래시계(SBS), 첫사랑(KBS) 등 초대형 히트를 기록한 스타 방송작가들의 드라마 대본을 스마트폰 전자책 형태로 재구성해 서비스하기로 기획하고 이를 한국방송작가협회와 조율중이다. 히트작에 이어 2차로 인지도는 낮으나 숨겨 논 보석 같은 라디오, 다큐 작품들도 전자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빠르면 2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제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3천만대를 넘어 대중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스마트폰용 킬러 콘텐츠로 드라마 대본을 선택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만하다고 할 수 있다.

북팔은 광고기반의 무료전자책 서비스라는 독득한 모델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스마트폰에서 170만 명의 어플 독자를 확보한 아이디어 넘치는 벤처기업이다.

북팔의 김형석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와 관련해, 최근 한류 드라마에 등장하는 의식주 소품이 중국과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금은 한류를 모바일 콘텐츠로 만들어 전 세계에 유통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네이버 웹소설과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지의 맞대결로 촉발된 콘텐츠 플랫폼 대항전에서 방송드라마 콘텐츠라는 새로운 킬러 콘텐츠의 등장은 모바일 콘텐츠 비즈니스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