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운 올 겨울, 아이들과 엄마 사이의 눈치작전이 뜨겁다. 한파와 폭설로 집안에서 TV를 시청하려는 아이들이 늘었기 때문. 실제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맥스’에 의하면 작년 12월 대비 겨울방학이 본격화된 1월 이후 TV시청률이 38%(AGB Nielsen기준) 증가했다.

하지만 막연하게 TV시청을 막을 길도 없다. 오히려 아이와의 거리감만 키울 뿐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와 함께 보면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추리 논리력 향상 - 애니맥스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맥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명탐정 코난>은 명석한 두뇌와 천재적인 추리력을 가진 고등학생 탐정 ‘남도일’이 정체불명의 검은 조직이 개발한 약을 먹고 7살 어린 아이로 변한 후, 꼬마의 몸으로 어려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98년 첫 방영 이후, 명실상부 추리 애니의 대명사가 된 <명탐정 코난>은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맥스를 통해 재더빙 작업을 거쳐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과학적 분석, 창의력과 상상력에 기반을 둔 문제 해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추리력과 논리력을 배우게 된다. 주인공 ‘코난’의 추리과정을 따라 몰입하다 보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집중력과 논리적인 사고를 배우게 된다.

또한 스포츠, 미술, 영화, 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에피소드에 녹여 다방면에 걸친 상식을 늘리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몰입도를 높여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명탐정 코난’은 매주 월-목요일 저녁 6시 만나볼 수 있다.

▲ 상상력 발달 - 애니맥스 ‘어린왕자’

생택쥐페리의 원작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는 사랑하는 장미를 소행성에 남겨두고 은하계를 여행하는 어린 왕자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기존 소설이 가진 판타지적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의 스토리가 어우러져 아이들을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바람, 광석, 시간 등 환경과 자연을 주제로 한 교육적인 요소에 실감나는 영상과 음악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현대판 <어린 왕자>는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함께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친밀감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어린왕자’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7시 20분에 찾아간다.

▲ 과학 지식 습득 - MBC ‘키즈사이언스5 마법은 없어’

프랑스의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인 ‘키즈사이언스5 마법은 없어’는 트럭을 개조한 과학 실험실에서 특수 제작된 다양한 모형들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학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동물, 식물, 에너지, 환경, 교통수단, 바다, 기술, 사회, 경제, 공간 등 다양한 주제의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들로 꾸며져 어린이들이 쉽게 과학원리를 습득할 수 있고, 프랑스 현직 기자가 출현해 소개된 과학이론이 실제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려줌으로써 이해도를 높인다.

▲ 예술 감성 능력 발달 - EBS ‘떼굴떼굴 미술상자’

‘떼굴떼굴 미술상자’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미술재료를 소개하고, 그 재료들로 언어, 음악, 신체활동 등 통합놀이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귀여운 아기토끼 토토와 끼끼는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만난 구겨진 상자, 쌓아놓은 박스 등을 이용해 만들기를 하고, 완성된 작품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술에 대한 흥미와 감성을 키워 창의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